꿀벌 집단 폐사…“독성 농약 살포 주의”
입력 2020.05.13 (22:24)
수정 2020.05.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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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꽃이 가득 핀 요즘, 꿀을 만드는 벌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땐데요.
충주의 한 양봉 농가에서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 중턱에 있는 양봉장입니다.
벌통 입구에 죽은 벌들이 쌓여 있습니다.
전체 벌통 70여 곳에서 같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인근의 과수원에서 사용한 농약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채길란/양봉 농민 : "거의 1주일을 가요. 지금 안 죽었어도 1주일 동안은 계속 거기 (과수원에) 가서 묻어오니까."]
해마다 이맘때면 과수 농가에서는 과실을 솎아내기 위해 '적과제'라는 농약을 치는데 개화기, 꿀벌 활동 시기와 겹치면서 집단 폐사 등 피해가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적과제를 사용할 경우, 과수원 주변 양봉 농민에게 사전에 통보하도록 하고 살포 시기 역시, 꽃이 진 이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성재욱/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 "위반해서 꽃이 필 시기에 (적과제를) 쳤다면 (농약) 안전사용 기준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 통보는 강제성이 없는 단순한 권고 사항인 데다, 꽃이 진 이후에 적과제를 살포하더라도, 과수원 주변 들꽃과 야생풀에 농약 성분 등이 그대로 남아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규석/양봉 농민 : "일할 벌들이 많이 죽으니까, 양봉 농가 입장에서는 손해가 많죠."]
수확량이 가장 많은 본격적인 아까시 꿀 채취 시기를 앞두고 끊이지 않고 있는 농약 피해로 양봉 농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봄꽃이 가득 핀 요즘, 꿀을 만드는 벌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땐데요.
충주의 한 양봉 농가에서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 중턱에 있는 양봉장입니다.
벌통 입구에 죽은 벌들이 쌓여 있습니다.
전체 벌통 70여 곳에서 같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인근의 과수원에서 사용한 농약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채길란/양봉 농민 : "거의 1주일을 가요. 지금 안 죽었어도 1주일 동안은 계속 거기 (과수원에) 가서 묻어오니까."]
해마다 이맘때면 과수 농가에서는 과실을 솎아내기 위해 '적과제'라는 농약을 치는데 개화기, 꿀벌 활동 시기와 겹치면서 집단 폐사 등 피해가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적과제를 사용할 경우, 과수원 주변 양봉 농민에게 사전에 통보하도록 하고 살포 시기 역시, 꽃이 진 이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성재욱/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 "위반해서 꽃이 필 시기에 (적과제를) 쳤다면 (농약) 안전사용 기준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 통보는 강제성이 없는 단순한 권고 사항인 데다, 꽃이 진 이후에 적과제를 살포하더라도, 과수원 주변 들꽃과 야생풀에 농약 성분 등이 그대로 남아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규석/양봉 농민 : "일할 벌들이 많이 죽으니까, 양봉 농가 입장에서는 손해가 많죠."]
수확량이 가장 많은 본격적인 아까시 꿀 채취 시기를 앞두고 끊이지 않고 있는 농약 피해로 양봉 농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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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벌 집단 폐사…“독성 농약 살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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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3 22:24:30
- 수정2020-05-13 22:26:39

[앵커]
봄꽃이 가득 핀 요즘, 꿀을 만드는 벌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땐데요.
충주의 한 양봉 농가에서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 중턱에 있는 양봉장입니다.
벌통 입구에 죽은 벌들이 쌓여 있습니다.
전체 벌통 70여 곳에서 같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인근의 과수원에서 사용한 농약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채길란/양봉 농민 : "거의 1주일을 가요. 지금 안 죽었어도 1주일 동안은 계속 거기 (과수원에) 가서 묻어오니까."]
해마다 이맘때면 과수 농가에서는 과실을 솎아내기 위해 '적과제'라는 농약을 치는데 개화기, 꿀벌 활동 시기와 겹치면서 집단 폐사 등 피해가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적과제를 사용할 경우, 과수원 주변 양봉 농민에게 사전에 통보하도록 하고 살포 시기 역시, 꽃이 진 이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성재욱/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 "위반해서 꽃이 필 시기에 (적과제를) 쳤다면 (농약) 안전사용 기준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 통보는 강제성이 없는 단순한 권고 사항인 데다, 꽃이 진 이후에 적과제를 살포하더라도, 과수원 주변 들꽃과 야생풀에 농약 성분 등이 그대로 남아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규석/양봉 농민 : "일할 벌들이 많이 죽으니까, 양봉 농가 입장에서는 손해가 많죠."]
수확량이 가장 많은 본격적인 아까시 꿀 채취 시기를 앞두고 끊이지 않고 있는 농약 피해로 양봉 농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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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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