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논란’ 속 열린 수요시위…“기부금 사용 검증받겠다”

입력 2020.05.14 (06:21) 수정 2020.05.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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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어제 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정의연은 외부 회계사들에게 기부금 사용내역을 검증받겠다며,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는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대폭 축소됐던 수요시위.

최근 기부금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취재진만 70여 명이 몰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활동 보고에 앞서 최근 불거진 기부금 논란부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 유용은 절대 없습니다. 매년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아 왔으며 매번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아 왔습니다."]

다만 국세청 시스템에 입력할 때 이월 기부금을 누락했다며 이 부분을 바로 잡고, 기부금 사용 내역도 외부 회계사들을 통해 다시 검증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요시위에 함께 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정의연이 인도적 지원단체가 아니라 여성 인권 운동 단체인데도 부당한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순/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 "(정의연의 운동은)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의 진실과 사죄를 촉구하게 만든 여성 인권 평화 운동입니다. 실제로 피해자 지원은 정부가 해야 될 일입니다."]

손팻말을 든 시민 수십 명이 와서 응원을 보냈고,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한 사람도 평소보다 스무배 많은 2천5백여 명이나 됐습니다.

수요시위 현장 주변에선 오전부터 후원금 사용 의혹과 윤미향 전 이사장을 규탄하는 맞불집회가 잇따라 열렸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보수 성향의 6개 시민단체 회원 백여 명은 시위 현장 인근에서 최근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윤미향 전 이사장의 사퇴와 정의연 해체 등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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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금 논란’ 속 열린 수요시위…“기부금 사용 검증받겠다”
    • 입력 2020-05-14 06:24:41
    • 수정2020-05-1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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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어제 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정의연은 외부 회계사들에게 기부금 사용내역을 검증받겠다며,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는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대폭 축소됐던 수요시위.

최근 기부금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취재진만 70여 명이 몰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활동 보고에 앞서 최근 불거진 기부금 논란부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 유용은 절대 없습니다. 매년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아 왔으며 매번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아 왔습니다."]

다만 국세청 시스템에 입력할 때 이월 기부금을 누락했다며 이 부분을 바로 잡고, 기부금 사용 내역도 외부 회계사들을 통해 다시 검증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요시위에 함께 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정의연이 인도적 지원단체가 아니라 여성 인권 운동 단체인데도 부당한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순/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 "(정의연의 운동은)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의 진실과 사죄를 촉구하게 만든 여성 인권 평화 운동입니다. 실제로 피해자 지원은 정부가 해야 될 일입니다."]

손팻말을 든 시민 수십 명이 와서 응원을 보냈고,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한 사람도 평소보다 스무배 많은 2천5백여 명이나 됐습니다.

수요시위 현장 주변에선 오전부터 후원금 사용 의혹과 윤미향 전 이사장을 규탄하는 맞불집회가 잇따라 열렸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보수 성향의 6개 시민단체 회원 백여 명은 시위 현장 인근에서 최근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윤미향 전 이사장의 사퇴와 정의연 해체 등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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