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결함이 원인”…야쿠르트 전동카트, 안전 관리 허술
입력 2020.05.14 (11:16)
수정 2020.05.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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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해운대구에서 전동카트를 몰던 야쿠르트 판매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국과수 조사 결과 전동카트의 낡은 제동장치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사고 전 회사가 두 차례나 카트를 점검하면서도 발견되지 않아 안전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전동카트.
이 사고로 카트를 몰던 50대 야쿠르트 판매원이 숨졌습니다.
경찰로부터 전동카트의 감식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기계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국과수는 "전동카트가 노후해 제동장치로 연결되는 선이 부식된 걸 확인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제동 장치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사고 전동카트는 2016년 9월에 제조됐지만, 회사 자체 기준인 만 4년이 되지 않아 교체 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숨진 판매원이 전동카트가 이상하다며 사고가 나기 전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점검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점검 과정에서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 노후 장비는 손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야쿠르트 측은 사고가 나기 전 전동카트의 기어와 비상제동 장치 등 부품 일부를 교체했지만, 부식된 장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기 점검 횟수를 늘리고 전동카트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야쿠르트 판매원들이 모는 전동카트는 현행법상 원동기 장치로 분류되지만, 정부의 안전 관리 대상에서는 빠져있습니다.
[이헌정/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교수 : "교통안전관리대상으로는 여객법과 화물운송사업법에 한정된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통안전 관리에 법적인 측면과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조금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영업점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국과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지난 2월 해운대구에서 전동카트를 몰던 야쿠르트 판매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국과수 조사 결과 전동카트의 낡은 제동장치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사고 전 회사가 두 차례나 카트를 점검하면서도 발견되지 않아 안전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전동카트.
이 사고로 카트를 몰던 50대 야쿠르트 판매원이 숨졌습니다.
경찰로부터 전동카트의 감식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기계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국과수는 "전동카트가 노후해 제동장치로 연결되는 선이 부식된 걸 확인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제동 장치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사고 전동카트는 2016년 9월에 제조됐지만, 회사 자체 기준인 만 4년이 되지 않아 교체 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숨진 판매원이 전동카트가 이상하다며 사고가 나기 전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점검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점검 과정에서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 노후 장비는 손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야쿠르트 측은 사고가 나기 전 전동카트의 기어와 비상제동 장치 등 부품 일부를 교체했지만, 부식된 장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기 점검 횟수를 늘리고 전동카트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야쿠르트 판매원들이 모는 전동카트는 현행법상 원동기 장치로 분류되지만, 정부의 안전 관리 대상에서는 빠져있습니다.
[이헌정/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교수 : "교통안전관리대상으로는 여객법과 화물운송사업법에 한정된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통안전 관리에 법적인 측면과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조금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영업점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국과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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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 결함이 원인”…야쿠르트 전동카트, 안전 관리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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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4 11:16:35
- 수정2020-05-14 11:16:37
[앵커]
지난 2월 해운대구에서 전동카트를 몰던 야쿠르트 판매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국과수 조사 결과 전동카트의 낡은 제동장치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사고 전 회사가 두 차례나 카트를 점검하면서도 발견되지 않아 안전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전동카트.
이 사고로 카트를 몰던 50대 야쿠르트 판매원이 숨졌습니다.
경찰로부터 전동카트의 감식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기계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국과수는 "전동카트가 노후해 제동장치로 연결되는 선이 부식된 걸 확인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제동 장치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사고 전동카트는 2016년 9월에 제조됐지만, 회사 자체 기준인 만 4년이 되지 않아 교체 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숨진 판매원이 전동카트가 이상하다며 사고가 나기 전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점검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점검 과정에서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 노후 장비는 손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야쿠르트 측은 사고가 나기 전 전동카트의 기어와 비상제동 장치 등 부품 일부를 교체했지만, 부식된 장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기 점검 횟수를 늘리고 전동카트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야쿠르트 판매원들이 모는 전동카트는 현행법상 원동기 장치로 분류되지만, 정부의 안전 관리 대상에서는 빠져있습니다.
[이헌정/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교수 : "교통안전관리대상으로는 여객법과 화물운송사업법에 한정된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통안전 관리에 법적인 측면과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조금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영업점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국과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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