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진작 효과 ‘톡톡’

입력 2020.05.14 (11:51) 수정 2020.05.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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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재난지원금, 실제로 지역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지난 2주 동안 지급된 경남형 재난지원금이 어디서 얼마나 쓰였는지 이형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동네 커피점에 들린 최성일 씨.

["경남 사랑카드 결제될까요? (네, 가능합니다.)"]

커피값은 '경남 사랑카드'로 지불합니다.

경남형 재난지원금이 담긴 선불카드입니다.

[최성일/경남형 재난지원금 소비자 : "재난지원금 카드를 받아서 만족스럽고요. 카드를 쓰면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럽습니다."]

현재까지 지급된 경남형 재난지원금은 50만여 가구에 1,559억 원.

곳곳에서 소비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신호창/카페 주인 : "제로페이나 (경남사랑)카드 사용도 문의하시는 분이 많고요. 조금씩 매출도 회복되고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최근 2주 동안 경남형 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입니다.

경상남도는 이 기간 재난지원금 1,210여억 원을 43만여 가구에 지급했습니다.

전체 대상 가구의 60% 수준입니다.

지원금 지급 첫날부터 사용되기 시작했고, 특히 황금연휴 기간에 사용률이 높았습니다.

2주 동안 재난지원금 사용률은 40%인 490여억 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지역 상권에 돈이 돌고 있었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에는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액도 지난해 93%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경남형 재난지원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소는 중소형 동네마트나 일반 음식점입니다.

동네마트 등 유통업체가 36.5%로 가장 많고, 일반 음식점이 20.2%, 정육점이나 청과물 가게 등 식료품 판매점이 13.7% 순입니다.

경남형 재난지원금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용을 막으면서 골목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사용처가) 영세 소상공인들이 주로 운영하는 업소인데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남형 재난지원금이) 숨통을 트이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경남형과 함께 정부형 재난지원금도 지급되기 시작하면서 지역 경기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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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진작 효과 ‘톡톡’
    • 입력 2020-05-14 11:51:14
    • 수정2020-05-14 11:51:16
    뉴스경남(창원)
[앵커] 긴급재난지원금, 실제로 지역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지난 2주 동안 지급된 경남형 재난지원금이 어디서 얼마나 쓰였는지 이형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동네 커피점에 들린 최성일 씨. ["경남 사랑카드 결제될까요? (네, 가능합니다.)"] 커피값은 '경남 사랑카드'로 지불합니다. 경남형 재난지원금이 담긴 선불카드입니다. [최성일/경남형 재난지원금 소비자 : "재난지원금 카드를 받아서 만족스럽고요. 카드를 쓰면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럽습니다."] 현재까지 지급된 경남형 재난지원금은 50만여 가구에 1,559억 원. 곳곳에서 소비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신호창/카페 주인 : "제로페이나 (경남사랑)카드 사용도 문의하시는 분이 많고요. 조금씩 매출도 회복되고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최근 2주 동안 경남형 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입니다. 경상남도는 이 기간 재난지원금 1,210여억 원을 43만여 가구에 지급했습니다. 전체 대상 가구의 60% 수준입니다. 지원금 지급 첫날부터 사용되기 시작했고, 특히 황금연휴 기간에 사용률이 높았습니다. 2주 동안 재난지원금 사용률은 40%인 490여억 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지역 상권에 돈이 돌고 있었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에는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액도 지난해 93%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경남형 재난지원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소는 중소형 동네마트나 일반 음식점입니다. 동네마트 등 유통업체가 36.5%로 가장 많고, 일반 음식점이 20.2%, 정육점이나 청과물 가게 등 식료품 판매점이 13.7% 순입니다. 경남형 재난지원금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용을 막으면서 골목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사용처가) 영세 소상공인들이 주로 운영하는 업소인데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남형 재난지원금이) 숨통을 트이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경남형과 함께 정부형 재난지원금도 지급되기 시작하면서 지역 경기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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