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가야 지배계층 마을’ 최초 확인
입력 2020.05.14 (11:52)
수정 2020.05.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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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인 김해 양동리 고분군 주변에는 이들이 살던 곳으로 추정되는 유하리 유적지가 있는데요.
발굴 결과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유물이 처음으로 확인돼, 금관가야 지배층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창한 숲으로 덮인 김해의 한 야산.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확인된 국가 사적, 양동리 고분군입니다.
주변의 또 다른 구릉이 이들이 살았던 마을로 추정되는 유하리 유적입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이 일대 1,900여㎡를 발굴한 끝에 이들의 생활상을 보여줄 유물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사를 지낸 곳으로 추정되는 이 터에서는 제사용 그릇과 항아리 등 유물 50여 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제사용 그릇, 굽다리 접시 10여 점은 주변 양동리 고분군 유물과 동일해 두 유적지의 연관성이 처음으로 입증됐습니다.
[구병호/유하리 유적 발굴조사단 팀장 : "양동리 고분군에 묻힌 사람들이 생활했던 곳은 유하리 마을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한 번도 확인된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이 기형이 동일한 것으로 봐서 연관성을 직접 확인한 계기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개껍데기 무덤도 무더기로 발견됐고, 이 속에서 항아리와 바닥에 구멍이 뚫린 그릇인 '시루편' 등 유물 10여 점도 비교적 온전히 출토됐습니다.
또 구릉 전체를 감싸는 형태로 인공 도랑의 흔적도 확인돼 도랑 안 언덕 전체가 금관가야 지배층의 마을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재용/김해시 가야사복원과 : "유하리 유적의 정확한 분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지표조사가 행해지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학술대회가 진행될 겁니다. 유하리 유적 보존을 위해서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하고..."]
김해시는 유하리 유적의 추가 연구와 보존을 위해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과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인 김해 양동리 고분군 주변에는 이들이 살던 곳으로 추정되는 유하리 유적지가 있는데요.
발굴 결과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유물이 처음으로 확인돼, 금관가야 지배층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창한 숲으로 덮인 김해의 한 야산.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확인된 국가 사적, 양동리 고분군입니다.
주변의 또 다른 구릉이 이들이 살았던 마을로 추정되는 유하리 유적입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이 일대 1,900여㎡를 발굴한 끝에 이들의 생활상을 보여줄 유물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사를 지낸 곳으로 추정되는 이 터에서는 제사용 그릇과 항아리 등 유물 50여 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제사용 그릇, 굽다리 접시 10여 점은 주변 양동리 고분군 유물과 동일해 두 유적지의 연관성이 처음으로 입증됐습니다.
[구병호/유하리 유적 발굴조사단 팀장 : "양동리 고분군에 묻힌 사람들이 생활했던 곳은 유하리 마을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한 번도 확인된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이 기형이 동일한 것으로 봐서 연관성을 직접 확인한 계기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개껍데기 무덤도 무더기로 발견됐고, 이 속에서 항아리와 바닥에 구멍이 뚫린 그릇인 '시루편' 등 유물 10여 점도 비교적 온전히 출토됐습니다.
또 구릉 전체를 감싸는 형태로 인공 도랑의 흔적도 확인돼 도랑 안 언덕 전체가 금관가야 지배층의 마을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재용/김해시 가야사복원과 : "유하리 유적의 정확한 분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지표조사가 행해지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학술대회가 진행될 겁니다. 유하리 유적 보존을 위해서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하고..."]
김해시는 유하리 유적의 추가 연구와 보존을 위해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과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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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4 11:52:00
- 수정2020-05-14 11:52:02
[앵커]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인 김해 양동리 고분군 주변에는 이들이 살던 곳으로 추정되는 유하리 유적지가 있는데요.
발굴 결과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유물이 처음으로 확인돼, 금관가야 지배층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창한 숲으로 덮인 김해의 한 야산.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확인된 국가 사적, 양동리 고분군입니다.
주변의 또 다른 구릉이 이들이 살았던 마을로 추정되는 유하리 유적입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이 일대 1,900여㎡를 발굴한 끝에 이들의 생활상을 보여줄 유물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사를 지낸 곳으로 추정되는 이 터에서는 제사용 그릇과 항아리 등 유물 50여 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제사용 그릇, 굽다리 접시 10여 점은 주변 양동리 고분군 유물과 동일해 두 유적지의 연관성이 처음으로 입증됐습니다.
[구병호/유하리 유적 발굴조사단 팀장 : "양동리 고분군에 묻힌 사람들이 생활했던 곳은 유하리 마을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한 번도 확인된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이 기형이 동일한 것으로 봐서 연관성을 직접 확인한 계기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개껍데기 무덤도 무더기로 발견됐고, 이 속에서 항아리와 바닥에 구멍이 뚫린 그릇인 '시루편' 등 유물 10여 점도 비교적 온전히 출토됐습니다.
또 구릉 전체를 감싸는 형태로 인공 도랑의 흔적도 확인돼 도랑 안 언덕 전체가 금관가야 지배층의 마을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재용/김해시 가야사복원과 : "유하리 유적의 정확한 분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지표조사가 행해지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학술대회가 진행될 겁니다. 유하리 유적 보존을 위해서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하고..."]
김해시는 유하리 유적의 추가 연구와 보존을 위해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과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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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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