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후원금 논란’ 정의연 관계자 잇따라 고발

입력 2020.05.14 (15:26) 수정 2020.05.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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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운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고발장이 검찰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오늘(14일) 기부금품법 위반과 업무상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인인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습니다.

사준모는 고발장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의 노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면서도 "이와 별개로 윤 전 이사장 등 단체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위치를 이용해 범법적인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연에서 활동한 피해 할머니조차 회계 투명성 및 기부금 사용을 문제 삼고 있어 수사기관에서 정의연의 영수증을 모두 확보해야만 진실이 밝혀질 수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번 고발을 포함하면, 현재 검찰에 윤 당선인 등을 상대로 접수된 고발장은 5건입니다.

앞서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 11일 윤 당선인이 정대협·정의연 후원금을 유용했다며 횡령과 사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첩된 상태입니다.

시민단체 '반일동상 진실규명 공동대책위원회'는 "윤 당선인과 정대협이 수요시위에서 청소년들에게 성 노예, 매춘 등의 단어를 가르쳐 정신적으로 학대했다"면서 지난 1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같은 날 '자유대한호국단'은 윤 당선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그동안 거짓 주장으로 후원금을 모았다며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이 윤 당선인과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을 횡령·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어제(13일) 예정대로 수요시위를 열고 후원금 횡령이나 불법 유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과보고를 위해 발언자로 나선 이나영 이사장은 "정의연에선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 운용이 절대 없었으며 매년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 감사를 통해 문제없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계 논란에 대해선 "국세청 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고 이는 국세청의 재공시 명령에 따라 바로잡겠다"면서 "다수의 공인회계사로부터 후원금 사용 내역에 대해 회계 재감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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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후원금 논란’ 정의연 관계자 잇따라 고발
    • 입력 2020-05-14 15:26:15
    • 수정2020-05-14 15:38:34
    사회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운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고발장이 검찰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오늘(14일) 기부금품법 위반과 업무상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인인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습니다.

사준모는 고발장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의 노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면서도 "이와 별개로 윤 전 이사장 등 단체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위치를 이용해 범법적인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연에서 활동한 피해 할머니조차 회계 투명성 및 기부금 사용을 문제 삼고 있어 수사기관에서 정의연의 영수증을 모두 확보해야만 진실이 밝혀질 수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번 고발을 포함하면, 현재 검찰에 윤 당선인 등을 상대로 접수된 고발장은 5건입니다.

앞서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 11일 윤 당선인이 정대협·정의연 후원금을 유용했다며 횡령과 사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첩된 상태입니다.

시민단체 '반일동상 진실규명 공동대책위원회'는 "윤 당선인과 정대협이 수요시위에서 청소년들에게 성 노예, 매춘 등의 단어를 가르쳐 정신적으로 학대했다"면서 지난 1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같은 날 '자유대한호국단'은 윤 당선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그동안 거짓 주장으로 후원금을 모았다며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이 윤 당선인과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을 횡령·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어제(13일) 예정대로 수요시위를 열고 후원금 횡령이나 불법 유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과보고를 위해 발언자로 나선 이나영 이사장은 "정의연에선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 운용이 절대 없었으며 매년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 감사를 통해 문제없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계 논란에 대해선 "국세청 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고 이는 국세청의 재공시 명령에 따라 바로잡겠다"면서 "다수의 공인회계사로부터 후원금 사용 내역에 대해 회계 재감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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