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7] ‘브라운 송어’ 소양강에 출현…실태조사 시급
입력 2020.05.14 (20:03)
수정 2020.05.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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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강을 점령한 산천어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는 연속보도 순섭니다.
KBS는 이 산천어 확산 문제를 두 달여에 걸쳐 추적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미 있는 제보 영상 몇 개를 입수했습니다.
그동안 유럽이나 미국에만 사는 것으로 알려졌던 '브라운 송어'의 포획 장면입니다.
박성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른 손바닥만한 물고기 한 마리.
몸 옆면에는 마치 수를 놓은 듯 검은색과 빨간색 점 수십 개가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가미와 몸통, 지느러미는 누런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전문기관의 감정 결과, 연어과 물고기인 '브라운 송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브라운 송어'는 원래 유럽과 미국에서 사는 물고깁니다.
다 크면 1미터 넘게도 자라는 대형 어종입니다.
[최재석/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 : "자라면서, 작은 물고기나 큰 물고기 쪽으로 먹이 전환이 일어나게 되죠. 1m 정도까지 크면, 우리나라 토속 어종까지 먹는…."]
이 물고기가 발견된 곳은 소양강댐 바로 아래 교량 부근입니다.
이곳에선 때론 어른 팔뚝보다 큰 성체를 잡았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낚시꾼들 사이에선 '브라운 송어' 낚시터로 불릴 정돕니다.
[박 정/전문 낚시인 : "회원들도 간혹 보면 최근에도 브라운 송어를 잡고 있고, 낚시인들은 거의 꿈의 메카죠."]
하지만, 국내 학계에는 아직까지 서식 실태조차 보고되지 않은 외래종입니다.
소양강 서식이 확인될 경우, 북한강 수계 하천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채성/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전문위원 : "검증이 돼야 되죠. 그래서 그런 종들이 우리나라 들어와서 토착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떤 종이든 마구 들어오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되고."]
무엇보다 유럽이나 미국에 있어야 할 물고기가 언제, 어떻게 국내로 유입이 됐고, 어디에, 얼마나 퍼졌는지를 조사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산천어를 비롯한 연어과 물고기가 하천에 유출된 현장을 취재해 온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우선, 앞서 본 브라운 송어라는 물고기부터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 브라운 송어가 국내에서는 소양강에서 유일하게 잡히고 있다는 데 어떻게 포착된 겁니까.
북한강을 점령한 산천어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는 연속보도 순섭니다.
KBS는 이 산천어 확산 문제를 두 달여에 걸쳐 추적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미 있는 제보 영상 몇 개를 입수했습니다.
그동안 유럽이나 미국에만 사는 것으로 알려졌던 '브라운 송어'의 포획 장면입니다.
박성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른 손바닥만한 물고기 한 마리.
몸 옆면에는 마치 수를 놓은 듯 검은색과 빨간색 점 수십 개가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가미와 몸통, 지느러미는 누런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전문기관의 감정 결과, 연어과 물고기인 '브라운 송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브라운 송어'는 원래 유럽과 미국에서 사는 물고깁니다.
다 크면 1미터 넘게도 자라는 대형 어종입니다.
[최재석/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 : "자라면서, 작은 물고기나 큰 물고기 쪽으로 먹이 전환이 일어나게 되죠. 1m 정도까지 크면, 우리나라 토속 어종까지 먹는…."]
이 물고기가 발견된 곳은 소양강댐 바로 아래 교량 부근입니다.
이곳에선 때론 어른 팔뚝보다 큰 성체를 잡았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낚시꾼들 사이에선 '브라운 송어' 낚시터로 불릴 정돕니다.
[박 정/전문 낚시인 : "회원들도 간혹 보면 최근에도 브라운 송어를 잡고 있고, 낚시인들은 거의 꿈의 메카죠."]
하지만, 국내 학계에는 아직까지 서식 실태조차 보고되지 않은 외래종입니다.
소양강 서식이 확인될 경우, 북한강 수계 하천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채성/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전문위원 : "검증이 돼야 되죠. 그래서 그런 종들이 우리나라 들어와서 토착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떤 종이든 마구 들어오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되고."]
무엇보다 유럽이나 미국에 있어야 할 물고기가 언제, 어떻게 국내로 유입이 됐고, 어디에, 얼마나 퍼졌는지를 조사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산천어를 비롯한 연어과 물고기가 하천에 유출된 현장을 취재해 온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우선, 앞서 본 브라운 송어라는 물고기부터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 브라운 송어가 국내에서는 소양강에서 유일하게 잡히고 있다는 데 어떻게 포착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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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4 20:03:19
- 수정2020-05-14 20: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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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을 점령한 산천어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는 연속보도 순섭니다.
KBS는 이 산천어 확산 문제를 두 달여에 걸쳐 추적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미 있는 제보 영상 몇 개를 입수했습니다.
그동안 유럽이나 미국에만 사는 것으로 알려졌던 '브라운 송어'의 포획 장면입니다.
박성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른 손바닥만한 물고기 한 마리.
몸 옆면에는 마치 수를 놓은 듯 검은색과 빨간색 점 수십 개가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가미와 몸통, 지느러미는 누런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전문기관의 감정 결과, 연어과 물고기인 '브라운 송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브라운 송어'는 원래 유럽과 미국에서 사는 물고깁니다.
다 크면 1미터 넘게도 자라는 대형 어종입니다.
[최재석/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 : "자라면서, 작은 물고기나 큰 물고기 쪽으로 먹이 전환이 일어나게 되죠. 1m 정도까지 크면, 우리나라 토속 어종까지 먹는…."]
이 물고기가 발견된 곳은 소양강댐 바로 아래 교량 부근입니다.
이곳에선 때론 어른 팔뚝보다 큰 성체를 잡았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낚시꾼들 사이에선 '브라운 송어' 낚시터로 불릴 정돕니다.
[박 정/전문 낚시인 : "회원들도 간혹 보면 최근에도 브라운 송어를 잡고 있고, 낚시인들은 거의 꿈의 메카죠."]
하지만, 국내 학계에는 아직까지 서식 실태조차 보고되지 않은 외래종입니다.
소양강 서식이 확인될 경우, 북한강 수계 하천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채성/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전문위원 : "검증이 돼야 되죠. 그래서 그런 종들이 우리나라 들어와서 토착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떤 종이든 마구 들어오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되고."]
무엇보다 유럽이나 미국에 있어야 할 물고기가 언제, 어떻게 국내로 유입이 됐고, 어디에, 얼마나 퍼졌는지를 조사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산천어를 비롯한 연어과 물고기가 하천에 유출된 현장을 취재해 온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우선, 앞서 본 브라운 송어라는 물고기부터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 브라운 송어가 국내에서는 소양강에서 유일하게 잡히고 있다는 데 어떻게 포착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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