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불안감 여전

입력 2020.05.15 (12:36) 수정 2020.05.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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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일본 전역에 선포한 긴급사태를 어제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급한 불은 껐다는 판단에 당초 예정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해제한 건데 불안한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전역에 내려졌던 코로나19 긴급 사태가 어제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을 뺀 39곳이 해제 대상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을 밑도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특히 2분기 전후 최악의 역성장이 전망되는 등 경제 타격이 심각하다는 우려 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빨리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집단 감염 대책 등 감염 확대 방지가 가능한 수준까지 억제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해제 뒤에도 경계감을 늦추면 안 된다며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한국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며, 방심이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예정보다 보름 정도 빨라진 출구 전략이 코로나19를 재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긴급사태가 해제된 당일 에히메현에선 17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전체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다시 100명대로 진입했습니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전략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미 도쿄 올림픽을 지키려다 확진자를 폭발적으로 늘렸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이달 말까지로 연장된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는 긴급사태 해제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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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불안감 여전
    • 입력 2020-05-15 12:37:49
    • 수정2020-05-15 12:40:44
    뉴스 12
[앵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일본 전역에 선포한 긴급사태를 어제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급한 불은 껐다는 판단에 당초 예정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해제한 건데 불안한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전역에 내려졌던 코로나19 긴급 사태가 어제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을 뺀 39곳이 해제 대상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을 밑도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특히 2분기 전후 최악의 역성장이 전망되는 등 경제 타격이 심각하다는 우려 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빨리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집단 감염 대책 등 감염 확대 방지가 가능한 수준까지 억제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해제 뒤에도 경계감을 늦추면 안 된다며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한국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며, 방심이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예정보다 보름 정도 빨라진 출구 전략이 코로나19를 재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긴급사태가 해제된 당일 에히메현에선 17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전체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다시 100명대로 진입했습니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전략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미 도쿄 올림픽을 지키려다 확진자를 폭발적으로 늘렸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이달 말까지로 연장된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는 긴급사태 해제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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