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발생 없지만 이태원 클럽발 4차 감염 확인

입력 2020.05.17 (06:00) 수정 2020.05.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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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일주일 만에 다시 10명 대로 내려왔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4차 전파 감염자까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말 사이,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들로 밀집된 장소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도봉구 창동의 동전 노래방입니다.

이 곳이 4차 전파의 주 경로였습니다.

4차 감염자는 그제(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 직원입니다.

최초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된 20대 남성이 도봉구에 사는 남성과 접촉했고, 이 남성도 확진돼 2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2차 감염자가 이 동전노래방에 갔는데, 이 때 구치소 직원의 친구도 노래방을 찾았다 3차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이후 구치소 직원은 3차 감염자와 경남 창원의 결혼식장에 들른 뒤 함께 숙박했고, 본인까지 확진되면서 4차 감염으로 이어진 겁니다.

이렇게 이태원 클럽발 첫 4차 감염 사례가 나왔고,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5만6천 여 명 넘게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폭발적인 발생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는 모양샙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다만,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였음에도 하루 발생하는 환자 수는 30명 이내에서 나타나고 있어 급격한 지역 내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렇게 어렵게 끄고 있는 이태원발 확산 불씨를 잡기 위해선 이번 주말이 고비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밀폐되고 사람들이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오랜 기간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의 대응체계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우리 생활 그리고 우리 일터에서 감염병 발생에 대한 조심함, 또 경각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러한 조심함과 경각심을 통해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서..."]

이런 가운데 자가격리 무단 이탈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

병원 진료를 받는다며 격리장소를 이탈한 경기 의정부 사례와 마찬가지로 격리장소를 벗어나 서울 동작구에서 산책을 한 사람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으로 자가격리자가 늘고 있다며 위반자에 대해선 고발과 함께 안심밴드 착용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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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적 발생 없지만 이태원 클럽발 4차 감염 확인
    • 입력 2020-05-17 05:20:36
    • 수정2020-05-17 06:05:06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일주일 만에 다시 10명 대로 내려왔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4차 전파 감염자까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말 사이,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들로 밀집된 장소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도봉구 창동의 동전 노래방입니다.

이 곳이 4차 전파의 주 경로였습니다.

4차 감염자는 그제(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 직원입니다.

최초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된 20대 남성이 도봉구에 사는 남성과 접촉했고, 이 남성도 확진돼 2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2차 감염자가 이 동전노래방에 갔는데, 이 때 구치소 직원의 친구도 노래방을 찾았다 3차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이후 구치소 직원은 3차 감염자와 경남 창원의 결혼식장에 들른 뒤 함께 숙박했고, 본인까지 확진되면서 4차 감염으로 이어진 겁니다.

이렇게 이태원 클럽발 첫 4차 감염 사례가 나왔고,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5만6천 여 명 넘게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폭발적인 발생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는 모양샙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다만,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였음에도 하루 발생하는 환자 수는 30명 이내에서 나타나고 있어 급격한 지역 내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렇게 어렵게 끄고 있는 이태원발 확산 불씨를 잡기 위해선 이번 주말이 고비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밀폐되고 사람들이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오랜 기간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의 대응체계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우리 생활 그리고 우리 일터에서 감염병 발생에 대한 조심함, 또 경각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러한 조심함과 경각심을 통해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서..."]

이런 가운데 자가격리 무단 이탈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

병원 진료를 받는다며 격리장소를 이탈한 경기 의정부 사례와 마찬가지로 격리장소를 벗어나 서울 동작구에서 산책을 한 사람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으로 자가격리자가 늘고 있다며 위반자에 대해선 고발과 함께 안심밴드 착용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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