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중러 친서외교 부각…코로나19 속 밀월 과시

입력 2020.05.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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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협상 교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 이뤄진 중국·러시아와의 '친서 외교'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오늘(17일) '날로 강화 발전되는 조중(북중), 조로(북러) 친선협조 관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통적 우방인 중국·러시아와 채널 강화 의지를 재차 피력했습니다.

이 매체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구두 친서를 주고받은 것을 언급하며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맺어진 북중 친선의 불변성과 전투적 우의의 불패성을 과시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러 관계 역시 전우의 정으로 맺어진 친선의 고귀한 전통을 이어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다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오늘(17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발전하는 조중(북중) 친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중 정상회담과 코로나19 친서 교환 등을 거론하며 양국 친선 관계가 날로 승화 발전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북미협상 장기화와 함께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냉랭한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민족화해협의회 리정향 명의의 기고문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을 거론하며, 남한 군부 세력들이 계속 군사적 대결에 매달린다면 저들의 자멸과 파국을 앞당길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선전 매체 '메아리'도 이날 '신의 없는 상대와 무엇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의 강행과 무력증강은 자신들의 선의와 진정에 대한 우롱이며 무례 무도한 도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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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선전매체, 중러 친서외교 부각…코로나19 속 밀월 과시
    • 입력 2020-05-17 20:51:39
    정치
북미협상 교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 이뤄진 중국·러시아와의 '친서 외교'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오늘(17일) '날로 강화 발전되는 조중(북중), 조로(북러) 친선협조 관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통적 우방인 중국·러시아와 채널 강화 의지를 재차 피력했습니다.

이 매체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구두 친서를 주고받은 것을 언급하며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맺어진 북중 친선의 불변성과 전투적 우의의 불패성을 과시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러 관계 역시 전우의 정으로 맺어진 친선의 고귀한 전통을 이어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다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오늘(17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발전하는 조중(북중) 친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중 정상회담과 코로나19 친서 교환 등을 거론하며 양국 친선 관계가 날로 승화 발전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북미협상 장기화와 함께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냉랭한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민족화해협의회 리정향 명의의 기고문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을 거론하며, 남한 군부 세력들이 계속 군사적 대결에 매달린다면 저들의 자멸과 파국을 앞당길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선전 매체 '메아리'도 이날 '신의 없는 상대와 무엇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의 강행과 무력증강은 자신들의 선의와 진정에 대한 우롱이며 무례 무도한 도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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