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 추모 열기 고조…참배 발길 이어져

입력 2020.05.17 (21:05) 수정 2020.05.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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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의 현장 광주는 지금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야제 행사는 취소됐지만, 광주시내 5.18 사적지에는 종일 추모객들이 몰렸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계엄군에 맞서 시민군이 끝까지 저항했던 옛 전남도청앞.

광장에는 역사의 단죄를 받는 듯, 포승에 묶인 전두환씨의 동상이 서 있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감회에 젖습니다.

[문성만/서울 마포구 : "40년이 된 세월인데도 자기는 안 그랬다고하는데 꼭 이게 밝혀져야 한다 생각하고..."]

내일(18일) 기념식이 열리는 광장에는 광주의 오월을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전야제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됐지만 5월 영령들을 기리는 추모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술을 올리고, 헌화와 분향을 하며 국가 권력에 의해 스러져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조상호/전주시 완산구 : "모든 국민들이 용서하고 단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물론 전 전대통령은 부인하고 있지만, 그분들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죄하고..."]

옛 505보안부대와 옛 국군병원 등 일반에 공개된 5.18 사적지에도 차분한 분위기속에 참배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정화/부산광역시 : " 책에서 보는것보다 생생하게 그런 현장들이 느껴졌구요. 요즘에 영화같은거에서 많이 나오고 해서 5.18이 좀 알려졌나 싶었는데 해설하시는 분 얘기 들어보니까 아직도 해 결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고..."]

40년이 지나도록 아물지 않은 상처와 왜곡된 진실들.

고조되는 추모열기 만큼 완전한 진상 규명에 대한 바람은 어느해 보다 간절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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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40주년 추모 열기 고조…참배 발길 이어져
    • 입력 2020-05-17 21:06:19
    • 수정2020-05-17 21:52:51
    뉴스 9
[앵커]

5.18의 현장 광주는 지금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야제 행사는 취소됐지만, 광주시내 5.18 사적지에는 종일 추모객들이 몰렸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계엄군에 맞서 시민군이 끝까지 저항했던 옛 전남도청앞.

광장에는 역사의 단죄를 받는 듯, 포승에 묶인 전두환씨의 동상이 서 있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감회에 젖습니다.

[문성만/서울 마포구 : "40년이 된 세월인데도 자기는 안 그랬다고하는데 꼭 이게 밝혀져야 한다 생각하고..."]

내일(18일) 기념식이 열리는 광장에는 광주의 오월을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전야제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됐지만 5월 영령들을 기리는 추모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술을 올리고, 헌화와 분향을 하며 국가 권력에 의해 스러져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조상호/전주시 완산구 : "모든 국민들이 용서하고 단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물론 전 전대통령은 부인하고 있지만, 그분들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죄하고..."]

옛 505보안부대와 옛 국군병원 등 일반에 공개된 5.18 사적지에도 차분한 분위기속에 참배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정화/부산광역시 : " 책에서 보는것보다 생생하게 그런 현장들이 느껴졌구요. 요즘에 영화같은거에서 많이 나오고 해서 5.18이 좀 알려졌나 싶었는데 해설하시는 분 얘기 들어보니까 아직도 해 결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고..."]

40년이 지나도록 아물지 않은 상처와 왜곡된 진실들.

고조되는 추모열기 만큼 완전한 진상 규명에 대한 바람은 어느해 보다 간절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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