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울산 부동산 경기는?

입력 2020.05.17 (21:29) 수정 2020.05.18 (15: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울산은 지난 몇년간 주력산업 부진으로 부동산시장도 동반 침체를 보이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는데요,

코로나19로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제동이 걸리기 했지만 울산은 신규 입주 물량이 부족해 코로나만 진정되면 부동산 경기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울산에서 분양 절차에 들어간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입장 전 전신 소독을 하고 관람객 간 간격을 띄우는 등 까다롭게 진행됩니다.

2천 6백여 가구로, 30년 만에 울산에 들어서는 최대 규모인 이 아파트는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규제 정책, '분양권 전매 제한'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김봉준/아파트 분양소장 : "8월 이후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주택의 전매제한기간이 소유권 등기 시 까지로 강화될 예정으로,강화된 규제를 받지 않으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분양권 전매제한을 앞두고 코로나로 분양을 미루던 다른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울산 부동산 경기는 코로나 사태 속에 매매 건수가 줄며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상승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3월 이후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주간 단위로 보합세를 보이거나 최대 0.02% 상승하는 데 그쳐, 1,2월에 0.05%에서 0.1%까지 상승한 데 비해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올해와 내년 울산에 신규 입주 물량이 적은 것도 부동산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울산은 한 해 평균 7천 가구의 신규 입주 수요가 있지만, 올해는 3천여가구, 내년은 7백여 가구만 신규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1차적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러한 추세가 장기화되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감소해 현재 7백건 이하여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사태 속 울산 부동산 경기는?
    • 입력 2020-05-17 21:29:21
    • 수정2020-05-18 15:24:43
    뉴스9(울산)
[앵커] 울산은 지난 몇년간 주력산업 부진으로 부동산시장도 동반 침체를 보이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는데요, 코로나19로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제동이 걸리기 했지만 울산은 신규 입주 물량이 부족해 코로나만 진정되면 부동산 경기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울산에서 분양 절차에 들어간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입장 전 전신 소독을 하고 관람객 간 간격을 띄우는 등 까다롭게 진행됩니다. 2천 6백여 가구로, 30년 만에 울산에 들어서는 최대 규모인 이 아파트는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규제 정책, '분양권 전매 제한'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김봉준/아파트 분양소장 : "8월 이후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주택의 전매제한기간이 소유권 등기 시 까지로 강화될 예정으로,강화된 규제를 받지 않으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분양권 전매제한을 앞두고 코로나로 분양을 미루던 다른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울산 부동산 경기는 코로나 사태 속에 매매 건수가 줄며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상승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3월 이후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주간 단위로 보합세를 보이거나 최대 0.02% 상승하는 데 그쳐, 1,2월에 0.05%에서 0.1%까지 상승한 데 비해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올해와 내년 울산에 신규 입주 물량이 적은 것도 부동산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울산은 한 해 평균 7천 가구의 신규 입주 수요가 있지만, 올해는 3천여가구, 내년은 7백여 가구만 신규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1차적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러한 추세가 장기화되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감소해 현재 7백건 이하여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