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부 내분 전격 해소…탈레반과 평화 협상에도 ‘탄력’

입력 2020.05.17 (22:35) 수정 2020.05.1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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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평화 구축의 걸림돌이 돼 온 정부 측 내분이 극적으로 해소됐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 17일, 세디크 세디키 아프간 대통령 대변인의 트위터를 인용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전 최고 행정관(총리 역할 수행)이 이날 '권력 분할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압둘라 전 최고 행정관이 국가화해위원회를 이끌게 됐고 압둘라 측 관계자들도 내각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가니는 이날 합의에 따라 대통령으로 정부 내 수장 자리를 유지하고, 대신 '정권 2인자'로 여겨지는 압둘라는 국가화해위원회를 통해 무장반군조직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대통령 선거 이후 몇달 동안 계속된 아프간 정부의 1, 2인자 간의 갈등은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가니는 지난 2월 대선 최종 개표 결과에서 과반을 득표에 재선에 성공했지만 압둘라는 투표 과정에서 부정이 난무했다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불복하면서 지난 몇달 동안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아프간 정부 내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은 그동안 아프간 정부가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직접 협상을 거부하다가 지난 2월 미국과 평화 합의 서명을 한 뒤 정부 측과의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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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정부 내분 전격 해소…탈레반과 평화 협상에도 ‘탄력’
    • 입력 2020-05-17 22:35:28
    • 수정2020-05-17 22:50:14
    국제
아프가니스탄 평화 구축의 걸림돌이 돼 온 정부 측 내분이 극적으로 해소됐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 17일, 세디크 세디키 아프간 대통령 대변인의 트위터를 인용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전 최고 행정관(총리 역할 수행)이 이날 '권력 분할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압둘라 전 최고 행정관이 국가화해위원회를 이끌게 됐고 압둘라 측 관계자들도 내각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가니는 이날 합의에 따라 대통령으로 정부 내 수장 자리를 유지하고, 대신 '정권 2인자'로 여겨지는 압둘라는 국가화해위원회를 통해 무장반군조직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대통령 선거 이후 몇달 동안 계속된 아프간 정부의 1, 2인자 간의 갈등은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가니는 지난 2월 대선 최종 개표 결과에서 과반을 득표에 재선에 성공했지만 압둘라는 투표 과정에서 부정이 난무했다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불복하면서 지난 몇달 동안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아프간 정부 내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은 그동안 아프간 정부가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직접 협상을 거부하다가 지난 2월 미국과 평화 합의 서명을 한 뒤 정부 측과의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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