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비대면 공연+마케팅’으로 中 공략

입력 2020.05.18 (12:41) 수정 2020.05.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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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K-푸드'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중국 소비 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2030 세대에 맞춰 아이돌 공연과 비대면 마케팅을 결합한 건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전해 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온리 유~"]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중 합작 아이돌 그룹의 공연입니다.

관객 없이 진행됐지만, 온라인상에선 최대 81만 명이 동시 접속해 즐겼습니다.

공연 중간, 이들이 먹고 마시는 건 한국 제품, 이른바 'K-푸드'입니다.

중국의 '2030' 젊은 소비자들에게 K-푸드를 알리려고 국내 한 공기업이 공연을 지원했습니다.

[한위·신룽/보이스토리 : "저희가 한국에 가서 연습생 할 때 평소에 매일 먹었던 것입니다. (저희 집에도 지금 유자차가 한 캔 있어요.)"]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중국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왕멍치/보이스토리 팬 : "비록 공연장에 갈 수는 없지만, 라이브로 보는 것도 정말 기뻐요. 특히 궁금한 건 그들이 뭐를 먹는지, 저도 인터넷에 검색하고 싶어요."]

[K-푸드 홍보 생방송 : "이것 좀 맛보세요. 꿀로 된 아몬드예요. 이건 신룽이 제일 좋아하는 거예요."]

공연 직후 이어진 K-푸드 홍보 생방송은 12시간 만에 누적 조회 수 1억 회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에선 코로나19 이후 한국 간편식과 건강식 등에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올 1분기 한국산 라면 수출은 1년 전보다 45.5% 늘었습니다.

[정연수/aT 중국 베이징 본부장 : "문화생활이라든지 소비 욕구를 굉장히 억누르고 살았는데,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서 중국에서 한국의 식품 한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올해 중국의 온라인 생방송 이용자가 5억 2천6백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시대에 K-푸드의 시도도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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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푸드, ‘비대면 공연+마케팅’으로 中 공략
    • 입력 2020-05-18 12:43:14
    • 수정2020-05-18 12: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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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K-푸드'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중국 소비 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2030 세대에 맞춰 아이돌 공연과 비대면 마케팅을 결합한 건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전해 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온리 유~"]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중 합작 아이돌 그룹의 공연입니다.

관객 없이 진행됐지만, 온라인상에선 최대 81만 명이 동시 접속해 즐겼습니다.

공연 중간, 이들이 먹고 마시는 건 한국 제품, 이른바 'K-푸드'입니다.

중국의 '2030' 젊은 소비자들에게 K-푸드를 알리려고 국내 한 공기업이 공연을 지원했습니다.

[한위·신룽/보이스토리 : "저희가 한국에 가서 연습생 할 때 평소에 매일 먹었던 것입니다. (저희 집에도 지금 유자차가 한 캔 있어요.)"]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중국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왕멍치/보이스토리 팬 : "비록 공연장에 갈 수는 없지만, 라이브로 보는 것도 정말 기뻐요. 특히 궁금한 건 그들이 뭐를 먹는지, 저도 인터넷에 검색하고 싶어요."]

[K-푸드 홍보 생방송 : "이것 좀 맛보세요. 꿀로 된 아몬드예요. 이건 신룽이 제일 좋아하는 거예요."]

공연 직후 이어진 K-푸드 홍보 생방송은 12시간 만에 누적 조회 수 1억 회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에선 코로나19 이후 한국 간편식과 건강식 등에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올 1분기 한국산 라면 수출은 1년 전보다 45.5% 늘었습니다.

[정연수/aT 중국 베이징 본부장 : "문화생활이라든지 소비 욕구를 굉장히 억누르고 살았는데,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서 중국에서 한국의 식품 한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올해 중국의 온라인 생방송 이용자가 5억 2천6백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시대에 K-푸드의 시도도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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