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드 `별 중의 별`

⊙앵커: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모았던 선수는 단연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두였습니다.
부상에서 재기한 호나우두는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며 득점왕에 올라 현역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현란하면서도 파괴력이 넘쳐나는 한차원 높은 드리블과 전광석화 같은 결정력.
한일 월드컵은 호나우두의 출전만으로도 세계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호나우두는 그 기대에 화답이라도 하듯 예선부터 황제의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순식간에 먹이를 낚아채는 동물적인 감각은 역시 호나우두라는 말을 나오게 했습니다.
터키전을 시작으로 예선에서만 4골 그러나 그의 진가는 16강전 이후 더욱 빛났습니다. 벨기에전 2:0 쐐기골에 이어 터키와의 경기에서는 발끝으로 반박자 빠른 슛을 만들며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했습니다.
특히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던 결승전에서는 자로 잰듯한 슛 등 두 골을 넣으며 브라질을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지난 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6골을 넘어 8골.
득점왕과 함께 브라질에 사상 다섯번째 우승컵을 안긴 호나우두는 그의 이름을 영원히 월드컵 역사에 새겨 넣었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