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상규명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20.05.18 (19:05)
수정 2020.05.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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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5.18에 대한 진실 규명은 미완입니다.
최초 발포명령자는 물론 사망자와 행방불명 실태 등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회인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앞에 놓인 과제를 박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년 5월 시민을 향한 군의 사격!
왜 총을 쐈는지, 이를 누가 지시했는지를 찾는 것은 5.18 진상규명의 핵심 과제입니다.
지난 1995년 검찰은 전두환 씨를 발포 명령자로 지목했습니다.
광주 진압 지시가 사실상 발포 지시라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발포명령에 따른 내란목적살인죄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전 씨가 총격 행위를 지시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당시 검찰 5.18특별수사본부장이었던 최 환 변호사는 정황은 확실했지만 증거가 남아 있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집단 학살 의혹과 행방불명 실태 등도 반드시 밝혀내야 할 과제입니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행방불명자 84명을 포함해 5.18 실종 신고자는 242명, 아직까지 한 사람도 찾지 못했습니다.
[손미순/전 5.18 행방불명자 가족회 사무처장 : "행불자 가족들은 사법처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어디다 그 암매장을 했는지 지금은 알고 싶은 거예요. 이제는 다 필요 없고 뼈라도 묻고 싶다."]
511연구위원회의 왜곡 등 주요 기록이 삭제되고 조작된 점은 진상규명 활동의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영기/전 국방부 과거사위 조사관/조선대 교수 : "광주에 왔었던 군인들을 대상으로 용기 있는 고백들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분들이 입을 열면 그래도 좀 더 많은 부분들이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않을까."]
5.18조사위는 앞서 9차례 걸쳐 이뤄진 5.18 조사기록과 최근 접수된 2백여 건의 제보를 넘겨받아 지난주부터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40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5.18에 대한 진실 규명은 미완입니다.
최초 발포명령자는 물론 사망자와 행방불명 실태 등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회인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앞에 놓인 과제를 박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년 5월 시민을 향한 군의 사격!
왜 총을 쐈는지, 이를 누가 지시했는지를 찾는 것은 5.18 진상규명의 핵심 과제입니다.
지난 1995년 검찰은 전두환 씨를 발포 명령자로 지목했습니다.
광주 진압 지시가 사실상 발포 지시라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발포명령에 따른 내란목적살인죄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전 씨가 총격 행위를 지시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당시 검찰 5.18특별수사본부장이었던 최 환 변호사는 정황은 확실했지만 증거가 남아 있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집단 학살 의혹과 행방불명 실태 등도 반드시 밝혀내야 할 과제입니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행방불명자 84명을 포함해 5.18 실종 신고자는 242명, 아직까지 한 사람도 찾지 못했습니다.
[손미순/전 5.18 행방불명자 가족회 사무처장 : "행불자 가족들은 사법처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어디다 그 암매장을 했는지 지금은 알고 싶은 거예요. 이제는 다 필요 없고 뼈라도 묻고 싶다."]
511연구위원회의 왜곡 등 주요 기록이 삭제되고 조작된 점은 진상규명 활동의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영기/전 국방부 과거사위 조사관/조선대 교수 : "광주에 왔었던 군인들을 대상으로 용기 있는 고백들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분들이 입을 열면 그래도 좀 더 많은 부분들이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않을까."]
5.18조사위는 앞서 9차례 걸쳐 이뤄진 5.18 조사기록과 최근 접수된 2백여 건의 제보를 넘겨받아 지난주부터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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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8 19:07:14
- 수정2020-05-18 19:45:20
[앵커]
40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5.18에 대한 진실 규명은 미완입니다.
최초 발포명령자는 물론 사망자와 행방불명 실태 등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회인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앞에 놓인 과제를 박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년 5월 시민을 향한 군의 사격!
왜 총을 쐈는지, 이를 누가 지시했는지를 찾는 것은 5.18 진상규명의 핵심 과제입니다.
지난 1995년 검찰은 전두환 씨를 발포 명령자로 지목했습니다.
광주 진압 지시가 사실상 발포 지시라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발포명령에 따른 내란목적살인죄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전 씨가 총격 행위를 지시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당시 검찰 5.18특별수사본부장이었던 최 환 변호사는 정황은 확실했지만 증거가 남아 있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집단 학살 의혹과 행방불명 실태 등도 반드시 밝혀내야 할 과제입니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행방불명자 84명을 포함해 5.18 실종 신고자는 242명, 아직까지 한 사람도 찾지 못했습니다.
[손미순/전 5.18 행방불명자 가족회 사무처장 : "행불자 가족들은 사법처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어디다 그 암매장을 했는지 지금은 알고 싶은 거예요. 이제는 다 필요 없고 뼈라도 묻고 싶다."]
511연구위원회의 왜곡 등 주요 기록이 삭제되고 조작된 점은 진상규명 활동의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영기/전 국방부 과거사위 조사관/조선대 교수 : "광주에 왔었던 군인들을 대상으로 용기 있는 고백들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분들이 입을 열면 그래도 좀 더 많은 부분들이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않을까."]
5.18조사위는 앞서 9차례 걸쳐 이뤄진 5.18 조사기록과 최근 접수된 2백여 건의 제보를 넘겨받아 지난주부터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40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5.18에 대한 진실 규명은 미완입니다.
최초 발포명령자는 물론 사망자와 행방불명 실태 등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회인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앞에 놓인 과제를 박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년 5월 시민을 향한 군의 사격!
왜 총을 쐈는지, 이를 누가 지시했는지를 찾는 것은 5.18 진상규명의 핵심 과제입니다.
지난 1995년 검찰은 전두환 씨를 발포 명령자로 지목했습니다.
광주 진압 지시가 사실상 발포 지시라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발포명령에 따른 내란목적살인죄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전 씨가 총격 행위를 지시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당시 검찰 5.18특별수사본부장이었던 최 환 변호사는 정황은 확실했지만 증거가 남아 있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집단 학살 의혹과 행방불명 실태 등도 반드시 밝혀내야 할 과제입니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행방불명자 84명을 포함해 5.18 실종 신고자는 242명, 아직까지 한 사람도 찾지 못했습니다.
[손미순/전 5.18 행방불명자 가족회 사무처장 : "행불자 가족들은 사법처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어디다 그 암매장을 했는지 지금은 알고 싶은 거예요. 이제는 다 필요 없고 뼈라도 묻고 싶다."]
511연구위원회의 왜곡 등 주요 기록이 삭제되고 조작된 점은 진상규명 활동의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영기/전 국방부 과거사위 조사관/조선대 교수 : "광주에 왔었던 군인들을 대상으로 용기 있는 고백들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분들이 입을 열면 그래도 좀 더 많은 부분들이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않을까."]
5.18조사위는 앞서 9차례 걸쳐 이뤄진 5.18 조사기록과 최근 접수된 2백여 건의 제보를 넘겨받아 지난주부터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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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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