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변 거주 유아 천식위험 2배

입력 2003.06.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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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정보 한 가지 더 전해 드립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유아 천식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마는 특히 차가 많이 다니는 넓은 도로 옆에 살수록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네 살배기 용주는 올 초부터 천식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심하게 뛰어다닌 뒤 갑자기 기침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천식 환자 보호자: 굉장히 숨이 차고 숨을 못 쉬는 것처럼 굉장히 과격하게 기침을 했어요.
천식을 앓는 어린이들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송대진(고려대 안암병원 소아과): 소아천식률이 12에서 3% 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80년대 중반에 보고된 결과를 비교해 봤을 때 2배 이상 증가된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특히 4살 이하 유아의 경우 외래환자 가운데 천식환자의 비율은 지난 85년 0.6%에서 2000년에는 3.7%로 6배나 늘었습니다.
서울대 백도명 교수가 서울시내 유아 8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왕복 4차선 이상 도로에서 30미터 안에 사는 유아는 8.1%가 천식을 앓아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유아의 발병률 3.5%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배기가스 속의 유해물질이 천식을 유발한 것입니다.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일부 중금속 또 휘발성 화합물들이 천식에 면역작용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자: 대기오염이 심화되면서 오염은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질병에 직접적인 발생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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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로변 거주 유아 천식위험 2배
    • 입력 2003-06-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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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정보 한 가지 더 전해 드립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유아 천식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마는 특히 차가 많이 다니는 넓은 도로 옆에 살수록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네 살배기 용주는 올 초부터 천식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심하게 뛰어다닌 뒤 갑자기 기침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천식 환자 보호자: 굉장히 숨이 차고 숨을 못 쉬는 것처럼 굉장히 과격하게 기침을 했어요. 천식을 앓는 어린이들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송대진(고려대 안암병원 소아과): 소아천식률이 12에서 3% 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80년대 중반에 보고된 결과를 비교해 봤을 때 2배 이상 증가된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특히 4살 이하 유아의 경우 외래환자 가운데 천식환자의 비율은 지난 85년 0.6%에서 2000년에는 3.7%로 6배나 늘었습니다. 서울대 백도명 교수가 서울시내 유아 8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왕복 4차선 이상 도로에서 30미터 안에 사는 유아는 8.1%가 천식을 앓아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유아의 발병률 3.5%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배기가스 속의 유해물질이 천식을 유발한 것입니다.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일부 중금속 또 휘발성 화합물들이 천식에 면역작용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자: 대기오염이 심화되면서 오염은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질병에 직접적인 발생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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