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쉼터 있는데 안성에 또 구입’…추가 의혹에 달라지는 해명
입력 2020.05.19 (06:21)
수정 2020.05.1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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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할머니들의 거주공간인 쉼터와 관련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2년 교회로부터 쉼터 건물을 받았는데, 같은 명목으로 대기업에서 돈을 받아 건물을 또 샀습니다.
해명도 '마땅한 곳이 없다'라더니 '다른 기관이 원했다'라고 달라졌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전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로 사용되고 있는 단독주택입니다.
서울 명성교회가 할머니들이 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듣고 15억 원가량을 들여 구입한 뒤 수리까지 마쳐 정의연에 제공한 겁니다.
명성교회가 마련해 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입니다.
정의기억연대 사무실과 500여 미터 떨어진 곳인데요.
지금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십니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 관계자 : "(명성교회 소유 건물은 맞나요?)네 맞습니다 (관리는 정의연에서 하는 건가요?) 네. 지금 요양보호사분이 계세요."]
그런데도 정의연은 쉼터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안성에 또 다른 주택을 구입한 겁니다.
왜 안성에 지었냐는 논란에 대해 정의연은 처음에 서울 마포 주변에 마땅한 주택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업을 꼭 추진하면 좋겠다고 해 쉼터를 또 마련했다는 새로운 입장을 내놨습니다.
7억 5천만 원을 주고 산 안성 힐링센터 주택 가격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정의연은 건축비가 3.3㎡에 6백만 원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건물 인허가에 참여했던 관계자 말은 다릅니다.
[경기도 안성 ○○건축사무소 관계자 : "(평당 얼마 정도 드나요. 그러면?) 지금은 500만 원 돈 들어요. 그땐 뭐 400(만 원) 정도 들었겠지."]
윤미향 전 이사장의 아파트 매입 과정도 의혹이 큽니다.
윤 전 이사장은 2012년 4월 경매를 통해 수원의 한 아파트를 현금 2억 원 넘게 주고 사 자금 조달 의혹이 일자 원래 살던 아파트를 팔아서 조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서 그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어요."]
하지만 등기부 등본을 살펴보니 이전에 살던 아파트는 9달 뒤에야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이사장 측은 오늘 예금과 빌린 돈을 이용해 구입한 거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거주공간인 쉼터와 관련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2년 교회로부터 쉼터 건물을 받았는데, 같은 명목으로 대기업에서 돈을 받아 건물을 또 샀습니다.
해명도 '마땅한 곳이 없다'라더니 '다른 기관이 원했다'라고 달라졌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전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로 사용되고 있는 단독주택입니다.
서울 명성교회가 할머니들이 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듣고 15억 원가량을 들여 구입한 뒤 수리까지 마쳐 정의연에 제공한 겁니다.
명성교회가 마련해 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입니다.
정의기억연대 사무실과 500여 미터 떨어진 곳인데요.
지금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십니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 관계자 : "(명성교회 소유 건물은 맞나요?)네 맞습니다 (관리는 정의연에서 하는 건가요?) 네. 지금 요양보호사분이 계세요."]
그런데도 정의연은 쉼터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안성에 또 다른 주택을 구입한 겁니다.
왜 안성에 지었냐는 논란에 대해 정의연은 처음에 서울 마포 주변에 마땅한 주택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업을 꼭 추진하면 좋겠다고 해 쉼터를 또 마련했다는 새로운 입장을 내놨습니다.
7억 5천만 원을 주고 산 안성 힐링센터 주택 가격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정의연은 건축비가 3.3㎡에 6백만 원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건물 인허가에 참여했던 관계자 말은 다릅니다.
[경기도 안성 ○○건축사무소 관계자 : "(평당 얼마 정도 드나요. 그러면?) 지금은 500만 원 돈 들어요. 그땐 뭐 400(만 원) 정도 들었겠지."]
윤미향 전 이사장의 아파트 매입 과정도 의혹이 큽니다.
윤 전 이사장은 2012년 4월 경매를 통해 수원의 한 아파트를 현금 2억 원 넘게 주고 사 자금 조달 의혹이 일자 원래 살던 아파트를 팔아서 조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서 그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어요."]
하지만 등기부 등본을 살펴보니 이전에 살던 아파트는 9달 뒤에야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이사장 측은 오늘 예금과 빌린 돈을 이용해 구입한 거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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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9 06:23:01
- 수정2020-05-19 06: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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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의 거주공간인 쉼터와 관련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2년 교회로부터 쉼터 건물을 받았는데, 같은 명목으로 대기업에서 돈을 받아 건물을 또 샀습니다.
해명도 '마땅한 곳이 없다'라더니 '다른 기관이 원했다'라고 달라졌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전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로 사용되고 있는 단독주택입니다.
서울 명성교회가 할머니들이 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듣고 15억 원가량을 들여 구입한 뒤 수리까지 마쳐 정의연에 제공한 겁니다.
명성교회가 마련해 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입니다.
정의기억연대 사무실과 500여 미터 떨어진 곳인데요.
지금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십니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 관계자 : "(명성교회 소유 건물은 맞나요?)네 맞습니다 (관리는 정의연에서 하는 건가요?) 네. 지금 요양보호사분이 계세요."]
그런데도 정의연은 쉼터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안성에 또 다른 주택을 구입한 겁니다.
왜 안성에 지었냐는 논란에 대해 정의연은 처음에 서울 마포 주변에 마땅한 주택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업을 꼭 추진하면 좋겠다고 해 쉼터를 또 마련했다는 새로운 입장을 내놨습니다.
7억 5천만 원을 주고 산 안성 힐링센터 주택 가격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정의연은 건축비가 3.3㎡에 6백만 원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건물 인허가에 참여했던 관계자 말은 다릅니다.
[경기도 안성 ○○건축사무소 관계자 : "(평당 얼마 정도 드나요. 그러면?) 지금은 500만 원 돈 들어요. 그땐 뭐 400(만 원) 정도 들었겠지."]
윤미향 전 이사장의 아파트 매입 과정도 의혹이 큽니다.
윤 전 이사장은 2012년 4월 경매를 통해 수원의 한 아파트를 현금 2억 원 넘게 주고 사 자금 조달 의혹이 일자 원래 살던 아파트를 팔아서 조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서 그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어요."]
하지만 등기부 등본을 살펴보니 이전에 살던 아파트는 9달 뒤에야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이사장 측은 오늘 예금과 빌린 돈을 이용해 구입한 거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거주공간인 쉼터와 관련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2년 교회로부터 쉼터 건물을 받았는데, 같은 명목으로 대기업에서 돈을 받아 건물을 또 샀습니다.
해명도 '마땅한 곳이 없다'라더니 '다른 기관이 원했다'라고 달라졌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전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로 사용되고 있는 단독주택입니다.
서울 명성교회가 할머니들이 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듣고 15억 원가량을 들여 구입한 뒤 수리까지 마쳐 정의연에 제공한 겁니다.
명성교회가 마련해 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입니다.
정의기억연대 사무실과 500여 미터 떨어진 곳인데요.
지금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십니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 관계자 : "(명성교회 소유 건물은 맞나요?)네 맞습니다 (관리는 정의연에서 하는 건가요?) 네. 지금 요양보호사분이 계세요."]
그런데도 정의연은 쉼터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안성에 또 다른 주택을 구입한 겁니다.
왜 안성에 지었냐는 논란에 대해 정의연은 처음에 서울 마포 주변에 마땅한 주택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업을 꼭 추진하면 좋겠다고 해 쉼터를 또 마련했다는 새로운 입장을 내놨습니다.
7억 5천만 원을 주고 산 안성 힐링센터 주택 가격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정의연은 건축비가 3.3㎡에 6백만 원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건물 인허가에 참여했던 관계자 말은 다릅니다.
[경기도 안성 ○○건축사무소 관계자 : "(평당 얼마 정도 드나요. 그러면?) 지금은 500만 원 돈 들어요. 그땐 뭐 400(만 원) 정도 들었겠지."]
윤미향 전 이사장의 아파트 매입 과정도 의혹이 큽니다.
윤 전 이사장은 2012년 4월 경매를 통해 수원의 한 아파트를 현금 2억 원 넘게 주고 사 자금 조달 의혹이 일자 원래 살던 아파트를 팔아서 조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서 그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어요."]
하지만 등기부 등본을 살펴보니 이전에 살던 아파트는 9달 뒤에야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이사장 측은 오늘 예금과 빌린 돈을 이용해 구입한 거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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