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기자가 싫은 트럼프…마스크 내리는 동영상 공개

입력 2020.05.19 (06:51) 수정 2020.05.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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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지침대로 마스크 안 쓰냐며 대통령 몰아부치는 질문 많이 한 기자가 있습니다.

미 CNN 백악관 출입 기자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이 CNN 기자가 마스크 내리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기자한테 대통령이 마음 많이 상했나 봅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가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맨 앞줄에 있던 CNN 콜린스 기자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는 모습입니다.

마스크 썼나 안 썼나 단속하는 경찰처럼 대통령에게 마스크 왜 안 쓰냐고 하더니, 생방송 끝난줄 알고 마스크 벗었다가 딱 걸렸다는 취지의 글도 함께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들의 이 트윗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CNN을 가짜라고 했습니다.

당사자인 CNN 콜린스 기자는 코로나19로 미국인 사망자가 9만 명에 이르는데, 대통령은 6초 동안 마스크 내린 자신에 대해 트위팅이나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이 이런 트윗 할 때입니까? 왜 사실과 다르게 마스크 내린 부분만 올렸습니까?' 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CNN 콜린스 기자는 백악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 때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번 설전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트럼 콜린스/기자 : "질문이 두 개 있습니다. (아뇨! 됐어요.) 하지만 절 지목하셨잖아요. 질문 두 개 있어요, 대통령님.(다음 기자요 다음…) 저를 부르셨잖아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질문을 주로 했고 대통령은 불편해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마스크를 안 쓰는 것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변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침을 스스로 어기는 것이라는 따가운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비판자 가운데 한 명이 스스로 마스크를 내렸으니 위선이고 거짓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 속마음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쓴 모습을 한번도 보인 적이 없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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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9 06:52:33
    • 수정2020-05-19 06:57:00
    뉴스광장 1부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지침대로 마스크 안 쓰냐며 대통령 몰아부치는 질문 많이 한 기자가 있습니다.

미 CNN 백악관 출입 기자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이 CNN 기자가 마스크 내리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기자한테 대통령이 마음 많이 상했나 봅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가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맨 앞줄에 있던 CNN 콜린스 기자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는 모습입니다.

마스크 썼나 안 썼나 단속하는 경찰처럼 대통령에게 마스크 왜 안 쓰냐고 하더니, 생방송 끝난줄 알고 마스크 벗었다가 딱 걸렸다는 취지의 글도 함께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들의 이 트윗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CNN을 가짜라고 했습니다.

당사자인 CNN 콜린스 기자는 코로나19로 미국인 사망자가 9만 명에 이르는데, 대통령은 6초 동안 마스크 내린 자신에 대해 트위팅이나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이 이런 트윗 할 때입니까? 왜 사실과 다르게 마스크 내린 부분만 올렸습니까?' 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CNN 콜린스 기자는 백악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 때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번 설전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트럼 콜린스/기자 : "질문이 두 개 있습니다. (아뇨! 됐어요.) 하지만 절 지목하셨잖아요. 질문 두 개 있어요, 대통령님.(다음 기자요 다음…) 저를 부르셨잖아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질문을 주로 했고 대통령은 불편해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마스크를 안 쓰는 것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변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침을 스스로 어기는 것이라는 따가운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비판자 가운데 한 명이 스스로 마스크를 내렸으니 위선이고 거짓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 속마음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쓴 모습을 한번도 보인 적이 없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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