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밀집도 따라 ‘고위험시설 방역수칙’ 별도 마련…“선별진료소 에어컨은 필터설치”

입력 2020.05.19 (12:05) 수정 2020.05.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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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세부적인 방역수칙을 추가로 마련합니다.

요양시설이나 폐쇄된 정신병동 등 고위험시설은 밀폐도와 밀집도에 따라 '고위험시설 방역수칙'을 따로 만들 계획입니다.

또 무더운 여름철 선별진료소에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방역을 위해 필터를 장착하게 하는 지침도 내놨습니다.

코로나19 정부 대책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요양원이나 요양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별도로 마련합니다.

먼저 관련 시설이 얼마나 밀폐됐고 밀집됐는지 위험지표 기준을 정합니다.

이 기준에 따라 위험도를 종합 평가해 일반 시설과 관리를 달리 하겠다는 겁니다.

기존에 마련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은 일반적인 수칙 위주여서, 고위험 시설 같은 세부 시설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생활방역위원회와 관련 부처 차원의 회의를 거쳐 마련될 핵심 지침을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조치 할 수 있도록 강제성 부여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다가온 여름철 선별진료소 운영 방안도 새롭게 내놨습니다.

주로, 지금도 땀이 많이 나는 방호복 등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조칩니다.

우선 정부는 지금처럼 개인 방호구는 원칙대로 착용하게 할 방침입니다.

이 때 무더위에 대비해 선별진료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데, 에어컨을 틀 때 침방울 확산으로 감염되는 우려를 방지하도록 에어컨에 헤파필터는 반드시 장착하게 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판도 추가로 장착하는 방안도 권장했습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도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의료진에서 환자 방향으로 일방 송풍되게 하는 지침도 담겼습니다.

한편 각 지자체는 어제 대중교통 사업장을 포함해 학원과 독서실 등 모두 2만 5천여 곳에 달하는 시설을 점검했고, 출입자 발열체크를 하지 않는 곳이나 이용자 명부 작성이 미흡한 401곳에 행정지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지자체와 경찰, 식약처가 클럽 등 유흥시설 심야특별점검을 한 결과 발열체크를 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곳도 여전히 있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당장 내일 고3 등교를 앞두고, 지역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때 학생들이 있는 학교도 안전해진다며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다시한번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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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폐·밀집도 따라 ‘고위험시설 방역수칙’ 별도 마련…“선별진료소 에어컨은 필터설치”
    • 입력 2020-05-19 12:06:47
    • 수정2020-05-19 14:37:41
    뉴스 12
[앵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세부적인 방역수칙을 추가로 마련합니다.

요양시설이나 폐쇄된 정신병동 등 고위험시설은 밀폐도와 밀집도에 따라 '고위험시설 방역수칙'을 따로 만들 계획입니다.

또 무더운 여름철 선별진료소에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방역을 위해 필터를 장착하게 하는 지침도 내놨습니다.

코로나19 정부 대책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요양원이나 요양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별도로 마련합니다.

먼저 관련 시설이 얼마나 밀폐됐고 밀집됐는지 위험지표 기준을 정합니다.

이 기준에 따라 위험도를 종합 평가해 일반 시설과 관리를 달리 하겠다는 겁니다.

기존에 마련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은 일반적인 수칙 위주여서, 고위험 시설 같은 세부 시설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생활방역위원회와 관련 부처 차원의 회의를 거쳐 마련될 핵심 지침을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조치 할 수 있도록 강제성 부여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다가온 여름철 선별진료소 운영 방안도 새롭게 내놨습니다.

주로, 지금도 땀이 많이 나는 방호복 등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조칩니다.

우선 정부는 지금처럼 개인 방호구는 원칙대로 착용하게 할 방침입니다.

이 때 무더위에 대비해 선별진료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데, 에어컨을 틀 때 침방울 확산으로 감염되는 우려를 방지하도록 에어컨에 헤파필터는 반드시 장착하게 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판도 추가로 장착하는 방안도 권장했습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도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의료진에서 환자 방향으로 일방 송풍되게 하는 지침도 담겼습니다.

한편 각 지자체는 어제 대중교통 사업장을 포함해 학원과 독서실 등 모두 2만 5천여 곳에 달하는 시설을 점검했고, 출입자 발열체크를 하지 않는 곳이나 이용자 명부 작성이 미흡한 401곳에 행정지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지자체와 경찰, 식약처가 클럽 등 유흥시설 심야특별점검을 한 결과 발열체크를 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곳도 여전히 있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당장 내일 고3 등교를 앞두고, 지역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때 학생들이 있는 학교도 안전해진다며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다시한번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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