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때문에…5월 사망자 연중 최다

입력 2020.05.20 (08:52) 수정 2020.05.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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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명의 사상자를 낸 중부내륙고속도로 추돌 사고의 원인이 '졸음운전'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망 사고는 해마다 이맘때 가장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UV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차량 몇 대는 심하게 부서진 채 나뒹굽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던 14톤 화물차가 터널 앞 정체 구간에서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사고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김영표/괴산경찰서 생안교통과장 : "우선은 졸음운전이라고 추정은 되는데요. 교통사고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실제 최근 3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617명.

이 가운데 69.4%가 졸음운전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밤낮, 긴 거리를 장시간 운행하는 고속도로 화물차 사망 사고 원인의 70%도 졸음운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5월은 전체 졸음운전 사망자의 70% 이상이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달릴 때, 4초만 졸아도 100m 이상을 주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김관환/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 안전관리처 차장 : "차 실내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인체에서 졸음으로 이어지거든요. 졸음을 방지하려면 외기 (순환) 시스템으로 돌려놓고 운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장거리 운전자의 경우 피로가 겹치면 가속도를 민감하게 느끼기 어려운 만큼 최소 2시간마다 쉬어야 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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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음운전 때문에…5월 사망자 연중 최다
    • 입력 2020-05-20 08:53:14
    • 수정2020-05-20 08: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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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사상자를 낸 중부내륙고속도로 추돌 사고의 원인이 '졸음운전'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망 사고는 해마다 이맘때 가장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UV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차량 몇 대는 심하게 부서진 채 나뒹굽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던 14톤 화물차가 터널 앞 정체 구간에서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사고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김영표/괴산경찰서 생안교통과장 : "우선은 졸음운전이라고 추정은 되는데요. 교통사고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실제 최근 3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617명.

이 가운데 69.4%가 졸음운전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밤낮, 긴 거리를 장시간 운행하는 고속도로 화물차 사망 사고 원인의 70%도 졸음운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5월은 전체 졸음운전 사망자의 70% 이상이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달릴 때, 4초만 졸아도 100m 이상을 주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김관환/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 안전관리처 차장 : "차 실내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인체에서 졸음으로 이어지거든요. 졸음을 방지하려면 외기 (순환) 시스템으로 돌려놓고 운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장거리 운전자의 경우 피로가 겹치면 가속도를 민감하게 느끼기 어려운 만큼 최소 2시간마다 쉬어야 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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