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 노사정 대화 첫 출발…“빠른 시일 합의도출”

입력 2020.05.20 (19:10) 수정 2020.05.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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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사태로 실업대란의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21년 만에 양대노총이 모두 모인 노사정대화가 열렸습니다.

고용안정이란 큰틀에 공감하면서도 각론엔 입장차가 커 앞으로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년 만에 양대노총과 경영계, 정부 측이 모두 모인 자리.

'고용안정'에 최대한 빨리 뜻을 모아야한다는 덴 이견이 없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첫 회의.

이번 대화를 주재한 총리실 측은 "첫 회의인만큼 구체적으로 의제를 내놓고 논의한 건 아니어서 입장이 갈리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다같이 모인 것만으로 희망이 있다며 성과를 내자는 공감도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 입장차는 분명합니다.

노동계는 총고용 유지와 해고금지를,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재난시기 모든 노동자의 해고금지, 사회안전망에 대한 전면 확대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반드시 확보해야..."]

경영계는 노동시간 유연화와 정부지원이 우선돼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손경식/한국경총 회장 :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돼야 합니다. 노사도 임금과 고용의 대타협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고용유지와 고통분담을 어떻게, 뭘 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할 다음 회의는 실무협의기구가 꾸려지는대로 이르면 이번주중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협의에서 해결되지 않는 쟁점은 대표자들이 만나 조율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알립니다] 본 보도 인터뷰 중 한국 경총회장 성명 손명식은 손경식으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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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년만 노사정 대화 첫 출발…“빠른 시일 합의도출”
    • 입력 2020-05-20 19:14:26
    • 수정2020-05-21 09: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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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사태로 실업대란의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21년 만에 양대노총이 모두 모인 노사정대화가 열렸습니다.

고용안정이란 큰틀에 공감하면서도 각론엔 입장차가 커 앞으로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년 만에 양대노총과 경영계, 정부 측이 모두 모인 자리.

'고용안정'에 최대한 빨리 뜻을 모아야한다는 덴 이견이 없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첫 회의.

이번 대화를 주재한 총리실 측은 "첫 회의인만큼 구체적으로 의제를 내놓고 논의한 건 아니어서 입장이 갈리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다같이 모인 것만으로 희망이 있다며 성과를 내자는 공감도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 입장차는 분명합니다.

노동계는 총고용 유지와 해고금지를,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재난시기 모든 노동자의 해고금지, 사회안전망에 대한 전면 확대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반드시 확보해야..."]

경영계는 노동시간 유연화와 정부지원이 우선돼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손경식/한국경총 회장 :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돼야 합니다. 노사도 임금과 고용의 대타협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고용유지와 고통분담을 어떻게, 뭘 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할 다음 회의는 실무협의기구가 꾸려지는대로 이르면 이번주중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협의에서 해결되지 않는 쟁점은 대표자들이 만나 조율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알립니다] 본 보도 인터뷰 중 한국 경총회장 성명 손명식은 손경식으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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