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의기억연대 압수수색…기부금 공시 누락 의혹도 이어져

입력 2020.05.20 (19:14) 수정 2020.05.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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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후원금 사용 내역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예슬 기자, 압수수색,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선 압수수색이 두 시간 가까이 진행 중입니다.

인근에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에서도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의연 관계자는 담당 변호사 입회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오늘 오후 5시쯤 정의연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의 구체적인 혐의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5일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부지검 형사4부에 배당한 지 닷새만입니다.

[앵커]

정의연 관련 의혹 오늘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검찰은 어떤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 건가요?

[기자]

지금까지 각 시민단체가 정의연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고발은 최소 10건인데요.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후원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이 과정에서 회계 부정이 있었는지가 쟁점입니다.

검찰은 정의연과 그 전신인 정대협이 받은 기부금을 정확하게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정대협이 위안부 피해자 후원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5억여 원을 공시에서 빠뜨리는 등 회계 누락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이 개인 계좌로 모금 활동을 한 부분이 기부금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정의연이 경기도 안성에 매입한 '힐링센터'를 실제 가격보다 높게 구입하고 그보다 싼 가격에 되판 행위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지도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의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는 25일쯤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앞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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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의기억연대 압수수색…기부금 공시 누락 의혹도 이어져
    • 입력 2020-05-20 19:16:57
    • 수정2020-05-20 20: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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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후원금 사용 내역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예슬 기자, 압수수색,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선 압수수색이 두 시간 가까이 진행 중입니다.

인근에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에서도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의연 관계자는 담당 변호사 입회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오늘 오후 5시쯤 정의연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의 구체적인 혐의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5일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부지검 형사4부에 배당한 지 닷새만입니다.

[앵커]

정의연 관련 의혹 오늘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검찰은 어떤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 건가요?

[기자]

지금까지 각 시민단체가 정의연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고발은 최소 10건인데요.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후원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이 과정에서 회계 부정이 있었는지가 쟁점입니다.

검찰은 정의연과 그 전신인 정대협이 받은 기부금을 정확하게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정대협이 위안부 피해자 후원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5억여 원을 공시에서 빠뜨리는 등 회계 누락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이 개인 계좌로 모금 활동을 한 부분이 기부금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정의연이 경기도 안성에 매입한 '힐링센터'를 실제 가격보다 높게 구입하고 그보다 싼 가격에 되판 행위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지도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의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는 25일쯤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앞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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