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5월에 때 아닌 눈

입력 2020.05.20 (21:44) 수정 2020.05.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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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은 절기상 여름 기운이 들기 시작한다는 소만입니다.

하지만 어제(19일) 설악산 등 강원 산간 지역에 때 아닌 눈이 내리면서 이색적인 풍광이 연출됐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악산 정상에 강한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산능선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피소인 중청대피소도 다시 겨울을 맞았습니다.

봄을 맞이했던 나무와 꽃도 갑작스레 눈을 뒤집어 썼습니다.

어제(19일) 오후 들어 설악산 고지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쏟아졌습니다.

[김형권/설악산 중청대피소 직원 : "어제(19일) 오후 1시쯤부터 진눈깨비가 날리기 시작해서 3~4시경에는 대피소 주변이 눈으로 하얗게 덮였고요. 오후 4시까지 내렸습니다. 두께 1센티미터 정도의 얼음층을 형성했습니다."]

이번 눈은 설악산뿐 아니라 향로봉에도 내렸습니다.

설악산은 어제(19일) 영하 1.7도, 향로봉은 영하 0.6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해엔 4월 26일 눈이 내렸고, 올해 봄 눈이 5월로 넘어와 눈 내린 날짜가 20일 이상 더 늦춰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5월에 내린 눈은 2018년 5월 3일 이후 2년 만입니다.

현재 설악산국립공원의 고지대 탐방로는 산불 예방 등을 위해 입산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산길은 오는 26일부터 다시 열립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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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5월에 때 아닌 눈
    • 입력 2020-05-20 21:32:39
    • 수정2020-05-20 22:08:34
    뉴스 9
[앵커]

오늘(20일)은 절기상 여름 기운이 들기 시작한다는 소만입니다.

하지만 어제(19일) 설악산 등 강원 산간 지역에 때 아닌 눈이 내리면서 이색적인 풍광이 연출됐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악산 정상에 강한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산능선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피소인 중청대피소도 다시 겨울을 맞았습니다.

봄을 맞이했던 나무와 꽃도 갑작스레 눈을 뒤집어 썼습니다.

어제(19일) 오후 들어 설악산 고지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쏟아졌습니다.

[김형권/설악산 중청대피소 직원 : "어제(19일) 오후 1시쯤부터 진눈깨비가 날리기 시작해서 3~4시경에는 대피소 주변이 눈으로 하얗게 덮였고요. 오후 4시까지 내렸습니다. 두께 1센티미터 정도의 얼음층을 형성했습니다."]

이번 눈은 설악산뿐 아니라 향로봉에도 내렸습니다.

설악산은 어제(19일) 영하 1.7도, 향로봉은 영하 0.6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해엔 4월 26일 눈이 내렸고, 올해 봄 눈이 5월로 넘어와 눈 내린 날짜가 20일 이상 더 늦춰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5월에 내린 눈은 2018년 5월 3일 이후 2년 만입니다.

현재 설악산국립공원의 고지대 탐방로는 산불 예방 등을 위해 입산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산길은 오는 26일부터 다시 열립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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