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80일 만에 등교…의심 증세로 병원이송 검사도
입력 2020.05.21 (07:00)
수정 2020.05.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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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명, 전체 누적 확진자는 만 천 110명입니다.
9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올라선 건데요.
고3 등교 첫날 확진자 수가 다시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3 등교 수업 첫날인 어제 학교에 갔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이송된 학생은 전국에 127명으로 집계 됐는데요.
이중 107명은 검체 체취를 진행했고, 20명은 선별진료소에서 유증상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또, 증상이 심각한 학생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78명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관련해 노래연습장, PC방, 학원, 주점, 대중교통까지 2, 3, 4차 감염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주점을 제외한 나머지는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이어서 걱정이 더 큽니다.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은 인천의 동전 노래방을 갔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곳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들른 곳입니다.
같은 건물의 PC방을 찾은 고등학생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집단생활을 시작한 학생들에게 노래방과 PC방 방문 자제를 요청했는데요,
교직원에게도 클럽과 주점에 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을 닫았던 학원도 등교와 함께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발열 확인과 마스크 착용,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의 수칙이 소홀해질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출입관리를 엄격히 해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80일 만에 등교한 고3 교실은 반가운 마음도 컸지만, 예전과 달리 긴장된 분위기였는데요.
민정희 기자가 고3 교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8시, 고3 학생들이 하나둘 등교합니다.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체온부터 측정해야 합니다.
["어서 와! 잘 지냈어? 나를 봐봐, 정면으로."]
학생들은 2m씩 거리를 유지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안에서 다시 체온을 재고, 열 화상 카메라로 재차 확인합니다.
예전과는 다른 풍경이 낯설지만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도 큽니다.
[김시현/서울공업고등학교 3학년 :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친구들이 너무 반갑긴 합니다."]
[유정민/창덕여자고등학교 3학년 : "원래 개학하면 동복 입고 있는데 여름이 와서야 (개학)하니까 신기해요."]
교실 안의 책상도 모두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급식실 안에서도 서로 거리를 둬야 합니다.
학생들은 급식을 받을 때 2m씩 떨어져서 대기하는데요.
이렇게 투명 칸막이가 있고, 대각선으로 앉아 식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입실 전 발열 검사에서 미열이 확인된 학생들은 등교 첫날부터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의심 증상이 나오면 곧바로 구급차까지 동원돼 선별진료소로 이송됩니다.
전국적으로 증상이 생긴 학생 120여 명이 이송됐고 100여 명은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김명철/충북 청주 ○○고등학교 교장 : "(등교 직후) 발열 체크를 했을 때 37도 이상이 나와서 바로 격리시켰고, 119에 신고해서 이송 조치하고, 지금은 집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동선을 한 방향으로 통제하고 환기도 자주 하는 등 학교 측은 방역에 온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김승겸/중경고등학교 교장 :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고요.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게 저희가 최대한 방역을 하고 있고…."]
5번의 연기 끝에 처음 등교한 고3 학생들은 오늘 바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명, 전체 누적 확진자는 만 천 110명입니다.
9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올라선 건데요.
고3 등교 첫날 확진자 수가 다시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3 등교 수업 첫날인 어제 학교에 갔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이송된 학생은 전국에 127명으로 집계 됐는데요.
이중 107명은 검체 체취를 진행했고, 20명은 선별진료소에서 유증상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또, 증상이 심각한 학생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78명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관련해 노래연습장, PC방, 학원, 주점, 대중교통까지 2, 3, 4차 감염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주점을 제외한 나머지는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이어서 걱정이 더 큽니다.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은 인천의 동전 노래방을 갔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곳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들른 곳입니다.
같은 건물의 PC방을 찾은 고등학생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집단생활을 시작한 학생들에게 노래방과 PC방 방문 자제를 요청했는데요,
교직원에게도 클럽과 주점에 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을 닫았던 학원도 등교와 함께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발열 확인과 마스크 착용,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의 수칙이 소홀해질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출입관리를 엄격히 해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80일 만에 등교한 고3 교실은 반가운 마음도 컸지만, 예전과 달리 긴장된 분위기였는데요.
민정희 기자가 고3 교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8시, 고3 학생들이 하나둘 등교합니다.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체온부터 측정해야 합니다.
["어서 와! 잘 지냈어? 나를 봐봐, 정면으로."]
학생들은 2m씩 거리를 유지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안에서 다시 체온을 재고, 열 화상 카메라로 재차 확인합니다.
예전과는 다른 풍경이 낯설지만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도 큽니다.
[김시현/서울공업고등학교 3학년 :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친구들이 너무 반갑긴 합니다."]
[유정민/창덕여자고등학교 3학년 : "원래 개학하면 동복 입고 있는데 여름이 와서야 (개학)하니까 신기해요."]
교실 안의 책상도 모두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급식실 안에서도 서로 거리를 둬야 합니다.
학생들은 급식을 받을 때 2m씩 떨어져서 대기하는데요.
이렇게 투명 칸막이가 있고, 대각선으로 앉아 식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입실 전 발열 검사에서 미열이 확인된 학생들은 등교 첫날부터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의심 증상이 나오면 곧바로 구급차까지 동원돼 선별진료소로 이송됩니다.
전국적으로 증상이 생긴 학생 120여 명이 이송됐고 100여 명은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김명철/충북 청주 ○○고등학교 교장 : "(등교 직후) 발열 체크를 했을 때 37도 이상이 나와서 바로 격리시켰고, 119에 신고해서 이송 조치하고, 지금은 집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동선을 한 방향으로 통제하고 환기도 자주 하는 등 학교 측은 방역에 온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김승겸/중경고등학교 교장 :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고요.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게 저희가 최대한 방역을 하고 있고…."]
5번의 연기 끝에 처음 등교한 고3 학생들은 오늘 바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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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명, 전체 누적 확진자는 만 천 110명입니다.
9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올라선 건데요.
고3 등교 첫날 확진자 수가 다시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3 등교 수업 첫날인 어제 학교에 갔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이송된 학생은 전국에 127명으로 집계 됐는데요.
이중 107명은 검체 체취를 진행했고, 20명은 선별진료소에서 유증상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또, 증상이 심각한 학생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78명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관련해 노래연습장, PC방, 학원, 주점, 대중교통까지 2, 3, 4차 감염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주점을 제외한 나머지는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이어서 걱정이 더 큽니다.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은 인천의 동전 노래방을 갔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곳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들른 곳입니다.
같은 건물의 PC방을 찾은 고등학생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집단생활을 시작한 학생들에게 노래방과 PC방 방문 자제를 요청했는데요,
교직원에게도 클럽과 주점에 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을 닫았던 학원도 등교와 함께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발열 확인과 마스크 착용,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의 수칙이 소홀해질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출입관리를 엄격히 해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80일 만에 등교한 고3 교실은 반가운 마음도 컸지만, 예전과 달리 긴장된 분위기였는데요.
민정희 기자가 고3 교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8시, 고3 학생들이 하나둘 등교합니다.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체온부터 측정해야 합니다.
["어서 와! 잘 지냈어? 나를 봐봐, 정면으로."]
학생들은 2m씩 거리를 유지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안에서 다시 체온을 재고, 열 화상 카메라로 재차 확인합니다.
예전과는 다른 풍경이 낯설지만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도 큽니다.
[김시현/서울공업고등학교 3학년 :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친구들이 너무 반갑긴 합니다."]
[유정민/창덕여자고등학교 3학년 : "원래 개학하면 동복 입고 있는데 여름이 와서야 (개학)하니까 신기해요."]
교실 안의 책상도 모두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급식실 안에서도 서로 거리를 둬야 합니다.
학생들은 급식을 받을 때 2m씩 떨어져서 대기하는데요.
이렇게 투명 칸막이가 있고, 대각선으로 앉아 식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입실 전 발열 검사에서 미열이 확인된 학생들은 등교 첫날부터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의심 증상이 나오면 곧바로 구급차까지 동원돼 선별진료소로 이송됩니다.
전국적으로 증상이 생긴 학생 120여 명이 이송됐고 100여 명은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김명철/충북 청주 ○○고등학교 교장 : "(등교 직후) 발열 체크를 했을 때 37도 이상이 나와서 바로 격리시켰고, 119에 신고해서 이송 조치하고, 지금은 집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동선을 한 방향으로 통제하고 환기도 자주 하는 등 학교 측은 방역에 온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김승겸/중경고등학교 교장 :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고요.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게 저희가 최대한 방역을 하고 있고…."]
5번의 연기 끝에 처음 등교한 고3 학생들은 오늘 바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명, 전체 누적 확진자는 만 천 110명입니다.
9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올라선 건데요.
고3 등교 첫날 확진자 수가 다시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3 등교 수업 첫날인 어제 학교에 갔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이송된 학생은 전국에 127명으로 집계 됐는데요.
이중 107명은 검체 체취를 진행했고, 20명은 선별진료소에서 유증상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또, 증상이 심각한 학생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78명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관련해 노래연습장, PC방, 학원, 주점, 대중교통까지 2, 3, 4차 감염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주점을 제외한 나머지는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이어서 걱정이 더 큽니다.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은 인천의 동전 노래방을 갔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곳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들른 곳입니다.
같은 건물의 PC방을 찾은 고등학생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집단생활을 시작한 학생들에게 노래방과 PC방 방문 자제를 요청했는데요,
교직원에게도 클럽과 주점에 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을 닫았던 학원도 등교와 함께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발열 확인과 마스크 착용,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의 수칙이 소홀해질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출입관리를 엄격히 해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80일 만에 등교한 고3 교실은 반가운 마음도 컸지만, 예전과 달리 긴장된 분위기였는데요.
민정희 기자가 고3 교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8시, 고3 학생들이 하나둘 등교합니다.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체온부터 측정해야 합니다.
["어서 와! 잘 지냈어? 나를 봐봐, 정면으로."]
학생들은 2m씩 거리를 유지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안에서 다시 체온을 재고, 열 화상 카메라로 재차 확인합니다.
예전과는 다른 풍경이 낯설지만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도 큽니다.
[김시현/서울공업고등학교 3학년 :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친구들이 너무 반갑긴 합니다."]
[유정민/창덕여자고등학교 3학년 : "원래 개학하면 동복 입고 있는데 여름이 와서야 (개학)하니까 신기해요."]
교실 안의 책상도 모두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급식실 안에서도 서로 거리를 둬야 합니다.
학생들은 급식을 받을 때 2m씩 떨어져서 대기하는데요.
이렇게 투명 칸막이가 있고, 대각선으로 앉아 식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입실 전 발열 검사에서 미열이 확인된 학생들은 등교 첫날부터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의심 증상이 나오면 곧바로 구급차까지 동원돼 선별진료소로 이송됩니다.
전국적으로 증상이 생긴 학생 120여 명이 이송됐고 100여 명은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김명철/충북 청주 ○○고등학교 교장 : "(등교 직후) 발열 체크를 했을 때 37도 이상이 나와서 바로 격리시켰고, 119에 신고해서 이송 조치하고, 지금은 집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동선을 한 방향으로 통제하고 환기도 자주 하는 등 학교 측은 방역에 온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김승겸/중경고등학교 교장 :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고요.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게 저희가 최대한 방역을 하고 있고…."]
5번의 연기 끝에 처음 등교한 고3 학생들은 오늘 바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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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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