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감지기 잦은 오작동…대전시, 직접 점검

입력 2020.05.21 (19:32) 수정 2020.05.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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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와 방사능 물질 누출 등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대전 원자력연구원에서 화재감지기 오작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차례 요구에도 개선되지 않자, 대전시가 직접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오후, 원자력연구원 내 시험 시설에서 화재가 감지됐습니다.

그러나 5분 만에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일에도 같은 시설에서 감지기가 울렸지만 역시 오작동이었습니다.

올 들어 원자력연구원의 화재감지기 오작동은 7건.

앞선 2018년에는 19건, 지난해에도 13건이 발생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감지기 개수가 4천 6백여 개인 것을 고려할 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황인아/원자력연구원 안전방호부장 : "평균 이하의 오작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오작동률을 낮추기 위해서 교체라든지 정기점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대전시가 다음 주부터 오작동 원인 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설제/대전시 안전정책과 원자력안전팀장 : "이걸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그래서 꼼꼼히 찾아보려고 합니다."]

시민단체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경자/핵 재처리 실험저지 30km 연대 집행위원장 : "오작동은 처음이 아닙니다. 여러 번의 화재가 있었고 대책이 없었기 때문에 (원자력)연구원장의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잇단 화재와 방사능 물질 유출 속에 화재감지기 오작동마저 잇따르며 시민 불안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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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감지기 잦은 오작동…대전시, 직접 점검
    • 입력 2020-05-21 19:34:07
    • 수정2020-05-21 19:46:17
    뉴스 7
[앵커]

화재와 방사능 물질 누출 등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대전 원자력연구원에서 화재감지기 오작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차례 요구에도 개선되지 않자, 대전시가 직접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오후, 원자력연구원 내 시험 시설에서 화재가 감지됐습니다.

그러나 5분 만에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일에도 같은 시설에서 감지기가 울렸지만 역시 오작동이었습니다.

올 들어 원자력연구원의 화재감지기 오작동은 7건.

앞선 2018년에는 19건, 지난해에도 13건이 발생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감지기 개수가 4천 6백여 개인 것을 고려할 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황인아/원자력연구원 안전방호부장 : "평균 이하의 오작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오작동률을 낮추기 위해서 교체라든지 정기점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대전시가 다음 주부터 오작동 원인 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설제/대전시 안전정책과 원자력안전팀장 : "이걸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그래서 꼼꼼히 찾아보려고 합니다."]

시민단체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경자/핵 재처리 실험저지 30km 연대 집행위원장 : "오작동은 처음이 아닙니다. 여러 번의 화재가 있었고 대책이 없었기 때문에 (원자력)연구원장의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잇단 화재와 방사능 물질 유출 속에 화재감지기 오작동마저 잇따르며 시민 불안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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