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PC방·주점 매개 확산 막아라!…고위험 시설 별도 방안 나왔다

입력 2020.05.22 (21:01) 수정 2020.05.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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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분기 가계소득, 흑자액이 늘었습니다.

여유 있어서가 아니라 불안한 마음에 지갑 꽉! 닫은 탓이 컸습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서글픈 역설이겠죠.

하루라도 빨리! 길고 지루한 이 터널에서 빠져나가야 할 이유 중에 하납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먼저 오늘(22일) 감염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스무 명 늘어 모두 만 천 백 마흔두 명입니다.

최근 들어 20~30대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황금연휴 직후 확인된 환자의 43%가 20대입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지역 감염이 노래방, PC방, 주점 등을 통해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30대 감염자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아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22일) 학업과 취업에 힘든 20대를 이해하지만, 협조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노래방이나 주점을 통해 지역 감염이 확산되자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9개 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따로 분류해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경기도 부천의 돌잔치.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4차 감염이 이어진 건데, 코인노래방이 중간 고리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노래방이나 주점 등 이른바 고위험 시설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자 정부가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각 시설은 위험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합니다.

밀폐도와 밀집도, 이용자 수와 비말 발생 가능성 등이 그 기준입니다.

각 시설별로 위험도를 평가해 점수가 매겨집니다.

이런 평가 결과가 반영돼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노래연습장, 실내 체육시설 등 모두 9곳이 고위험시설로 분류됐습니다.

고위험시설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방역 수칙도 마련됐는데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 해당됩니다.

사업주는 출입자 명단 작성과 증상체크, 영업 전후 소독 등을 해야 하고 이용자는 정확하게 이름과 연락처를 써야 합니다.

특히 노래방에선 손님이 사용한 방은 문을 닫고 30분이 지난 뒤 소독을 하도록 하는 수칙도 추가됐습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하고, 영업정지도 당할 수 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고위험시설에서 핵심적으로 이행해야 할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이 부분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조치는 항상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감염 발생 현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고위험시설 대상시설도 가능한 최소화한다는 방침으로, 학원과 PC방 등은 중위험 시설로 분류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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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PC방·주점 매개 확산 막아라!…고위험 시설 별도 방안 나왔다
    • 입력 2020-05-22 21:04:55
    • 수정2020-05-22 22:08:23
    뉴스 9
[앵커]

1분기 가계소득, 흑자액이 늘었습니다.

여유 있어서가 아니라 불안한 마음에 지갑 꽉! 닫은 탓이 컸습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서글픈 역설이겠죠.

하루라도 빨리! 길고 지루한 이 터널에서 빠져나가야 할 이유 중에 하납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먼저 오늘(22일) 감염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스무 명 늘어 모두 만 천 백 마흔두 명입니다.

최근 들어 20~30대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황금연휴 직후 확인된 환자의 43%가 20대입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지역 감염이 노래방, PC방, 주점 등을 통해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30대 감염자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아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22일) 학업과 취업에 힘든 20대를 이해하지만, 협조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노래방이나 주점을 통해 지역 감염이 확산되자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9개 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따로 분류해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경기도 부천의 돌잔치.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4차 감염이 이어진 건데, 코인노래방이 중간 고리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노래방이나 주점 등 이른바 고위험 시설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자 정부가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각 시설은 위험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합니다.

밀폐도와 밀집도, 이용자 수와 비말 발생 가능성 등이 그 기준입니다.

각 시설별로 위험도를 평가해 점수가 매겨집니다.

이런 평가 결과가 반영돼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노래연습장, 실내 체육시설 등 모두 9곳이 고위험시설로 분류됐습니다.

고위험시설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방역 수칙도 마련됐는데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 해당됩니다.

사업주는 출입자 명단 작성과 증상체크, 영업 전후 소독 등을 해야 하고 이용자는 정확하게 이름과 연락처를 써야 합니다.

특히 노래방에선 손님이 사용한 방은 문을 닫고 30분이 지난 뒤 소독을 하도록 하는 수칙도 추가됐습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하고, 영업정지도 당할 수 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고위험시설에서 핵심적으로 이행해야 할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이 부분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조치는 항상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감염 발생 현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고위험시설 대상시설도 가능한 최소화한다는 방침으로, 학원과 PC방 등은 중위험 시설로 분류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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