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의 효과…긴장감 줄이고 안정감 높여

입력 2020.05.25 (07:37) 수정 2020.05.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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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께 농사를 지으며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이른바, 치유농업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 소방관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해봤더니, 긴장감은 줄고 안정감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교대 근무 전 소방관들의 휴식 시간.

옹기종기 모여서 토마토, 상추, 허브 등 각종 채소를 함께 가꿉니다.

["아, 이건 벌써 뿌리가 죽었는데 이거는? (어, 그러게요.) 이건 벌써 많이 죽은 것 같다."]

한달 전 텃밭을 일군 뒤부터 서먹서먹하던 직장 생활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화재나 응급 구조 현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연우/전북 순창소방서 소방사 : "그 현장에 있던 모습이랑 냄새랑 그런 게 다 생각이 나서 만약에 이게 많이 반복되면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실제 치유농업이 신체와 정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임상 시험을 해봤습니다.

["편안하게 이렇게 있으면 돼요. 2분 10초 동안 제가 측정을 합니다."]

생활 습관성 질환자가 꽃과 채소를 가꾼 뒤 긴장과 스트레스는 21%가량 감소했고 반면 안정과 이완 지표는 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혜숙/박사/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이런 식물들이나 저런 텃밭 활동들이 이분들에게 안정, 이완이나 아니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안정, 이완 상태를 높여준다,그걸 볼 수가 있습니다."]

과도한 업무와 바쁜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치유농업이 건강한 여가 생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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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농업의 효과…긴장감 줄이고 안정감 높여
    • 입력 2020-05-25 07:39:14
    • 수정2020-05-25 07: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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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께 농사를 지으며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이른바, 치유농업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 소방관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해봤더니, 긴장감은 줄고 안정감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교대 근무 전 소방관들의 휴식 시간.

옹기종기 모여서 토마토, 상추, 허브 등 각종 채소를 함께 가꿉니다.

["아, 이건 벌써 뿌리가 죽었는데 이거는? (어, 그러게요.) 이건 벌써 많이 죽은 것 같다."]

한달 전 텃밭을 일군 뒤부터 서먹서먹하던 직장 생활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화재나 응급 구조 현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연우/전북 순창소방서 소방사 : "그 현장에 있던 모습이랑 냄새랑 그런 게 다 생각이 나서 만약에 이게 많이 반복되면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실제 치유농업이 신체와 정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임상 시험을 해봤습니다.

["편안하게 이렇게 있으면 돼요. 2분 10초 동안 제가 측정을 합니다."]

생활 습관성 질환자가 꽃과 채소를 가꾼 뒤 긴장과 스트레스는 21%가량 감소했고 반면 안정과 이완 지표는 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혜숙/박사/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이런 식물들이나 저런 텃밭 활동들이 이분들에게 안정, 이완이나 아니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안정, 이완 상태를 높여준다,그걸 볼 수가 있습니다."]

과도한 업무와 바쁜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치유농업이 건강한 여가 생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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