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악취에 조업 방해

입력 2020.05.25 (08:47) 수정 2020.05.25 (08: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으로부터 해류를 타고 괭생이 모자반이 지금 제주 해안으로 밀려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어민들은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고 해안가에 쌓여 썩어가면서 악취까지 풍겨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박해 있는 배들 사이에 갈색 해조류가 끼어 있습니다.

끌어올려도 끝없이 말려 올라옵니다.

'괭생이모자반'입니다.

이 모자반이 스크루에 감기면 배가 고장나기 때문에 어민들은 조업을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강우상/어민 : "운항이 안돼요. 아예. 할 수가 없어요. 치울 때까지는 못하죠. 없어질 때까지는."]

괭생이 모자반은 관광지 해변에도 밀려들었습니다.

해안가로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을 한쪽에 수거해 놓았는데요.

점차 썩어가며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지자체와 주민들이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735톤이나 수거했지만 끝이 없습니다.

[조광현/제주시 한림읍 바다지킴이 : "싱싱할 때는 들어서 한 번에 담을 수 있는데, 지금은 반쯤 썩어서. 파리도 많고."]

괭생이 모자반은 국거리로 쓰는 참모자반과는 달리 먹을 수 없는데다 염분이 많아 동물 사료로도 쓸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수거해 버리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어 수거 예산만 낭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성미정/제주시 해양수산과 연안관리팀 : "괭생이모자반 대량 유입 시 장비임차 등을 통해 선박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신속히 수거 처리할 예정입니다."]

괭생이모자반은 7월이나 돼야 유입이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끝없이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악취에 조업 방해
    • 입력 2020-05-25 08:51:44
    • 수정2020-05-25 08:55:23
    아침뉴스타임
[앵커]

중국으로부터 해류를 타고 괭생이 모자반이 지금 제주 해안으로 밀려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어민들은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고 해안가에 쌓여 썩어가면서 악취까지 풍겨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박해 있는 배들 사이에 갈색 해조류가 끼어 있습니다.

끌어올려도 끝없이 말려 올라옵니다.

'괭생이모자반'입니다.

이 모자반이 스크루에 감기면 배가 고장나기 때문에 어민들은 조업을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강우상/어민 : "운항이 안돼요. 아예. 할 수가 없어요. 치울 때까지는 못하죠. 없어질 때까지는."]

괭생이 모자반은 관광지 해변에도 밀려들었습니다.

해안가로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을 한쪽에 수거해 놓았는데요.

점차 썩어가며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지자체와 주민들이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735톤이나 수거했지만 끝이 없습니다.

[조광현/제주시 한림읍 바다지킴이 : "싱싱할 때는 들어서 한 번에 담을 수 있는데, 지금은 반쯤 썩어서. 파리도 많고."]

괭생이 모자반은 국거리로 쓰는 참모자반과는 달리 먹을 수 없는데다 염분이 많아 동물 사료로도 쓸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수거해 버리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어 수거 예산만 낭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성미정/제주시 해양수산과 연안관리팀 : "괭생이모자반 대량 유입 시 장비임차 등을 통해 선박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신속히 수거 처리할 예정입니다."]

괭생이모자반은 7월이나 돼야 유입이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