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또 20%대…日 아베, 서둘러 긴급사태 ‘완전 해제’
입력 2020.05.25 (19:09)
수정 2020.05.25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도쿄 등 일부 지역에 남겨뒀던 긴급사태를 오늘(25일) 모두 풀었습니다.
정부 스스로 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해제를 밀어붙인 건데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내각 지지율도 조기 해제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일부 지역에 남아 있던 긴급사태를 또 다시 앞당겨 풀었습니다.
도쿄를 비롯해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 그리고 홋카이도 등 5곳입니다.
이로써 지난달 7일 시작된 긴급사태는 한 달 반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감염자·사망자 수를 G7,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적도록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해제 기준은 지난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0.5명 이하.
가나가와 0.7명, 홋카이도는 0.76명으로 이 기준을 넘어섰지만, 해제를 밀어붙였습니다.
[도쿄 시민 : "정말 기뻐요. 지금은 집에서 TV만 보고 있는데 노래방에 가고 싶어요."]
[도쿄 시민 : "감염이 또 확대될 게 무서워요. 근본적인 해결 없이 해제하는 건 아닌가."]
일각에선 긴급사태 조기 해제를 이른바 '레임덕 정국'을 막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합니다.
코로나19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 속에 아베 내각 지지율은 긴급사태를 거치며 20%대로 폭락했습니다.
2012년 12월, 2차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법 개정을 통한 검찰 인사 장악 논란, 내기 마작을 한 고위 검사장의 사퇴까지, 아베 총리에겐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만 긴급사태 해제 이후에도 밀접, 밀폐, 밀집 등 이른바 '3밀'은 피하고, 재택근무 등도 당분간 유지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일본 정부가 도쿄 등 일부 지역에 남겨뒀던 긴급사태를 오늘(25일) 모두 풀었습니다.
정부 스스로 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해제를 밀어붙인 건데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내각 지지율도 조기 해제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일부 지역에 남아 있던 긴급사태를 또 다시 앞당겨 풀었습니다.
도쿄를 비롯해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 그리고 홋카이도 등 5곳입니다.
이로써 지난달 7일 시작된 긴급사태는 한 달 반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감염자·사망자 수를 G7,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적도록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해제 기준은 지난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0.5명 이하.
가나가와 0.7명, 홋카이도는 0.76명으로 이 기준을 넘어섰지만, 해제를 밀어붙였습니다.
[도쿄 시민 : "정말 기뻐요. 지금은 집에서 TV만 보고 있는데 노래방에 가고 싶어요."]
[도쿄 시민 : "감염이 또 확대될 게 무서워요. 근본적인 해결 없이 해제하는 건 아닌가."]
일각에선 긴급사태 조기 해제를 이른바 '레임덕 정국'을 막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합니다.
코로나19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 속에 아베 내각 지지율은 긴급사태를 거치며 20%대로 폭락했습니다.
2012년 12월, 2차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법 개정을 통한 검찰 인사 장악 논란, 내기 마작을 한 고위 검사장의 사퇴까지, 아베 총리에겐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만 긴급사태 해제 이후에도 밀접, 밀폐, 밀집 등 이른바 '3밀'은 피하고, 재택근무 등도 당분간 유지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지율 또 20%대…日 아베, 서둘러 긴급사태 ‘완전 해제’
-
- 입력 2020-05-25 19:09:21
- 수정2020-05-25 19:48:48
[앵커]
일본 정부가 도쿄 등 일부 지역에 남겨뒀던 긴급사태를 오늘(25일) 모두 풀었습니다.
정부 스스로 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해제를 밀어붙인 건데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내각 지지율도 조기 해제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일부 지역에 남아 있던 긴급사태를 또 다시 앞당겨 풀었습니다.
도쿄를 비롯해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 그리고 홋카이도 등 5곳입니다.
이로써 지난달 7일 시작된 긴급사태는 한 달 반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감염자·사망자 수를 G7,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적도록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해제 기준은 지난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0.5명 이하.
가나가와 0.7명, 홋카이도는 0.76명으로 이 기준을 넘어섰지만, 해제를 밀어붙였습니다.
[도쿄 시민 : "정말 기뻐요. 지금은 집에서 TV만 보고 있는데 노래방에 가고 싶어요."]
[도쿄 시민 : "감염이 또 확대될 게 무서워요. 근본적인 해결 없이 해제하는 건 아닌가."]
일각에선 긴급사태 조기 해제를 이른바 '레임덕 정국'을 막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합니다.
코로나19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 속에 아베 내각 지지율은 긴급사태를 거치며 20%대로 폭락했습니다.
2012년 12월, 2차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법 개정을 통한 검찰 인사 장악 논란, 내기 마작을 한 고위 검사장의 사퇴까지, 아베 총리에겐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만 긴급사태 해제 이후에도 밀접, 밀폐, 밀집 등 이른바 '3밀'은 피하고, 재택근무 등도 당분간 유지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일본 정부가 도쿄 등 일부 지역에 남겨뒀던 긴급사태를 오늘(25일) 모두 풀었습니다.
정부 스스로 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해제를 밀어붙인 건데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내각 지지율도 조기 해제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일부 지역에 남아 있던 긴급사태를 또 다시 앞당겨 풀었습니다.
도쿄를 비롯해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 그리고 홋카이도 등 5곳입니다.
이로써 지난달 7일 시작된 긴급사태는 한 달 반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은) 감염자·사망자 수를 G7,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적도록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해제 기준은 지난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0.5명 이하.
가나가와 0.7명, 홋카이도는 0.76명으로 이 기준을 넘어섰지만, 해제를 밀어붙였습니다.
[도쿄 시민 : "정말 기뻐요. 지금은 집에서 TV만 보고 있는데 노래방에 가고 싶어요."]
[도쿄 시민 : "감염이 또 확대될 게 무서워요. 근본적인 해결 없이 해제하는 건 아닌가."]
일각에선 긴급사태 조기 해제를 이른바 '레임덕 정국'을 막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합니다.
코로나19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 속에 아베 내각 지지율은 긴급사태를 거치며 20%대로 폭락했습니다.
2012년 12월, 2차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법 개정을 통한 검찰 인사 장악 논란, 내기 마작을 한 고위 검사장의 사퇴까지, 아베 총리에겐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만 긴급사태 해제 이후에도 밀접, 밀폐, 밀집 등 이른바 '3밀'은 피하고, 재택근무 등도 당분간 유지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황현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