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만들고, 영세 상인 살리고”

입력 2020.05.26 (21:07) 수정 2020.05.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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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아르바이트 등 단기 근로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었고, 골목 상권까지 침체하면서 서민 경제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포항시가 구직자와 영세 상인을 1대1로 연결해주는 새로운 방식의 일자리 사업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다가오지만 김밥 가게는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손님 발길이 뜸해지면서 매출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당장 가게 운영에 필요한 임대료를 비롯해 직원 인건비 주기도 힘듭니다. 

[서아람/음식점 운영 : "매출액이 저희가 아무래도 급감소를 하게 되면 인건비 자체에도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반면, 취업 상담 창구는 구직자들로 가득합니다. 

역시 코로나19로 상당수 단기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겁니다. 

[이명하/경상북도 경제진흥원 동부지소장 : "연령층이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 정도로 일반 음식점에서 식당에서 일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문의도 많이 하고..."]

이처럼 구직자는 취업난을, 소상공인은 경영난을 호소하자 포항시가 나섰습니다. 

다음 달부터 단기 근로자 3백 명을 지역의 식당과 카페, 제과점 등 백50개 영세 음식점에 취업시키고, 5달 치 급여는 대납하기로 한 겁니다. 

사업 추진을 위해 포항시는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손창호/포항시 일자리경제노동과장 : "작은 규모의 한 명 아니면 두 명 정도 인력을 쓰는 식당이나 소상공인을 기준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구직자와 영세 상인을 함께 살리기 위한 새로운 일자리 사업이 지역 경기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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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만들고, 영세 상인 살리고”
    • 입력 2020-05-26 21:07:02
    • 수정2020-05-26 21:07:04
    뉴스7(대구)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아르바이트 등 단기 근로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었고, 골목 상권까지 침체하면서 서민 경제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포항시가 구직자와 영세 상인을 1대1로 연결해주는 새로운 방식의 일자리 사업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다가오지만 김밥 가게는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손님 발길이 뜸해지면서 매출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당장 가게 운영에 필요한 임대료를 비롯해 직원 인건비 주기도 힘듭니다.  [서아람/음식점 운영 : "매출액이 저희가 아무래도 급감소를 하게 되면 인건비 자체에도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반면, 취업 상담 창구는 구직자들로 가득합니다.  역시 코로나19로 상당수 단기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겁니다.  [이명하/경상북도 경제진흥원 동부지소장 : "연령층이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 정도로 일반 음식점에서 식당에서 일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문의도 많이 하고..."] 이처럼 구직자는 취업난을, 소상공인은 경영난을 호소하자 포항시가 나섰습니다.  다음 달부터 단기 근로자 3백 명을 지역의 식당과 카페, 제과점 등 백50개 영세 음식점에 취업시키고, 5달 치 급여는 대납하기로 한 겁니다.  사업 추진을 위해 포항시는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손창호/포항시 일자리경제노동과장 : "작은 규모의 한 명 아니면 두 명 정도 인력을 쓰는 식당이나 소상공인을 기준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구직자와 영세 상인을 함께 살리기 위한 새로운 일자리 사업이 지역 경기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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