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발 감염 확산 못 막으면 등교수업도 위험

입력 2020.05.26 (21:09) 수정 2020.05.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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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아이들 있는 학교 안으로 연쇄 감염이 번지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방역 당국은 강조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행렬이 끝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오늘(26일)은 7차 전파 사례까지 이어졌습니다.

클럽을 갔던 인천 학원강사부터 시작해 노래방, 음식점 3곳을 거쳐 다른 가족에까지 전파된 겁니다.

6차 12명, 5차 8명 등 클럽 방문자보다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더 많습니다.

조용하고 빠른 전파, 코로나19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여기에 이태원 관련 확진자 30%는 무증상 감염자였습니다.

최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학생에서 시작된 9명의 환자도 모두 증상이 없었습니다.

역학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등교수업 확대를 앞두고 방역 당국의 고민이 커지는 이윱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의 특성상 무증상 감염과 전파가 가정에서 또는 여러 대중시설에서 그랬듯이 발생할 수 있고 일선 학교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학교에 숨어 있는 감염원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기 위해, 일부 학교 기숙사 입소생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경북 경산과 청도, 인천 지역 고등학교 등이 그 대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의 협조를 거듭 강조하며, 확진환자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우리 사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돼 우려된다며, 확산 규모가 관리 범위를 넘어선다면 보다 강력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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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발 감염 확산 못 막으면 등교수업도 위험
    • 입력 2020-05-26 21:12:30
    • 수정2020-05-26 22:16:36
    뉴스 9
[앵커]

우리 아이들 있는 학교 안으로 연쇄 감염이 번지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방역 당국은 강조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행렬이 끝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오늘(26일)은 7차 전파 사례까지 이어졌습니다.

클럽을 갔던 인천 학원강사부터 시작해 노래방, 음식점 3곳을 거쳐 다른 가족에까지 전파된 겁니다.

6차 12명, 5차 8명 등 클럽 방문자보다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더 많습니다.

조용하고 빠른 전파, 코로나19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여기에 이태원 관련 확진자 30%는 무증상 감염자였습니다.

최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학생에서 시작된 9명의 환자도 모두 증상이 없었습니다.

역학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등교수업 확대를 앞두고 방역 당국의 고민이 커지는 이윱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의 특성상 무증상 감염과 전파가 가정에서 또는 여러 대중시설에서 그랬듯이 발생할 수 있고 일선 학교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학교에 숨어 있는 감염원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기 위해, 일부 학교 기숙사 입소생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경북 경산과 청도, 인천 지역 고등학교 등이 그 대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의 협조를 거듭 강조하며, 확진환자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우리 사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돼 우려된다며, 확산 규모가 관리 범위를 넘어선다면 보다 강력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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