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7시간 조사 뒤 귀가…‘분식회계·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 추궁
입력 2020.05.27 (07:10)
수정 2020.05.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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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비공개로 소환돼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과 삼성그룹 경영 부정 승계 의혹을 집중 조사했지만, 이 부회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7시간 가량의 조사 끝에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재용 : "고생하십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의 회계 부정에 이 부회장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삼성 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어떤 식으로 보고받고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삼성그룹이 나서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였던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싼 여러 의혹도 모두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권 강화를 위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법원도 지난해 8월 '삼성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2019.8.29 :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재용의 지배권 강화라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승계작업을 진행하였음을…."]
한편 검찰은 이 부회장 재소환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최근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핵심관계자들을 잇따라 부른데 이어 이 부회장까지 소환함에 따라, 조만간 이 부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을 한꺼번에 기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비공개로 소환돼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과 삼성그룹 경영 부정 승계 의혹을 집중 조사했지만, 이 부회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7시간 가량의 조사 끝에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재용 : "고생하십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의 회계 부정에 이 부회장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삼성 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어떤 식으로 보고받고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삼성그룹이 나서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였던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싼 여러 의혹도 모두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권 강화를 위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법원도 지난해 8월 '삼성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2019.8.29 :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재용의 지배권 강화라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승계작업을 진행하였음을…."]
한편 검찰은 이 부회장 재소환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최근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핵심관계자들을 잇따라 부른데 이어 이 부회장까지 소환함에 따라, 조만간 이 부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을 한꺼번에 기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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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17시간 조사 뒤 귀가…‘분식회계·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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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27 07:11:44
- 수정2020-05-27 07: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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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비공개로 소환돼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과 삼성그룹 경영 부정 승계 의혹을 집중 조사했지만, 이 부회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7시간 가량의 조사 끝에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재용 : "고생하십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의 회계 부정에 이 부회장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삼성 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어떤 식으로 보고받고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삼성그룹이 나서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였던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싼 여러 의혹도 모두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권 강화를 위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법원도 지난해 8월 '삼성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2019.8.29 :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재용의 지배권 강화라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승계작업을 진행하였음을…."]
한편 검찰은 이 부회장 재소환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최근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핵심관계자들을 잇따라 부른데 이어 이 부회장까지 소환함에 따라, 조만간 이 부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을 한꺼번에 기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비공개로 소환돼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과 삼성그룹 경영 부정 승계 의혹을 집중 조사했지만, 이 부회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7시간 가량의 조사 끝에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재용 : "고생하십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의 회계 부정에 이 부회장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삼성 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어떤 식으로 보고받고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삼성그룹이 나서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였던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싼 여러 의혹도 모두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권 강화를 위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법원도 지난해 8월 '삼성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2019.8.29 :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재용의 지배권 강화라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승계작업을 진행하였음을…."]
한편 검찰은 이 부회장 재소환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최근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핵심관계자들을 잇따라 부른데 이어 이 부회장까지 소환함에 따라, 조만간 이 부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을 한꺼번에 기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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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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