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 재배 급증…“면적당 소득 높고 비용 낮아”

입력 2020.05.28 (12:51) 수정 2020.05.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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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 지대로 바뀌면서 남부지방의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품질도 괜찮고 외국산보다 믿을 수도 있어서 전국 각지에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탐스러운 국내산 애플망고가 하우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수확한 열매의 평균 당도는 18브릭스.

원산지에 버금가는 최상품입니다.

파프리카를 20년간 재배해 온 이 농가가 애플 망고로 작물을 바꾼 건 2년 전.

해를 거듭할수록 만족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선/애플망고 재배 농민 :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작물로 나오고 사람들도 쉽게 드실 수 있고 반응도 좋아서 너무 좋고요 매출도 생각보다 잘 나오니까."]

망고와 바나나, 커피 등 전남의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1,635ha.

생산량은 만7천여 톤입니다.

아열대 작물 재배가 시작된 지난 20년 전보다 재배농가와 재배면적 모두 12배나 증가했습니다.

전통 작물보다 단위면적당 소득은 높고 비용은 적게 들어 재배 농가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양상대/전남농협 산지육성단장 : "일단 소득이 있어야 농사를 짓기 때문에 소득원에서 같은 노동을 해놓고도 고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품목이 현재 아열대 작물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입 농작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국내산 수요가 늘면서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농가를 직접 찾아올 정돕니다.

[김경훈/백화점 영업기획팀장 : "고객들이 아열대 작물에 대해 굉장히 많이 선호를 하시기 때문에 저희쪽에서도 전국적인 판로 확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열대농이 급증하자 농정당국도 우리 풍토에 맞는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공동 브랜드까지 만들어 판촉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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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열대 작물 재배 급증…“면적당 소득 높고 비용 낮아”
    • 입력 2020-05-28 12:52:35
    • 수정2020-05-28 12:57:40
    뉴스 12
[앵커]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 지대로 바뀌면서 남부지방의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품질도 괜찮고 외국산보다 믿을 수도 있어서 전국 각지에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탐스러운 국내산 애플망고가 하우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수확한 열매의 평균 당도는 18브릭스.

원산지에 버금가는 최상품입니다.

파프리카를 20년간 재배해 온 이 농가가 애플 망고로 작물을 바꾼 건 2년 전.

해를 거듭할수록 만족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선/애플망고 재배 농민 :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작물로 나오고 사람들도 쉽게 드실 수 있고 반응도 좋아서 너무 좋고요 매출도 생각보다 잘 나오니까."]

망고와 바나나, 커피 등 전남의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1,635ha.

생산량은 만7천여 톤입니다.

아열대 작물 재배가 시작된 지난 20년 전보다 재배농가와 재배면적 모두 12배나 증가했습니다.

전통 작물보다 단위면적당 소득은 높고 비용은 적게 들어 재배 농가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양상대/전남농협 산지육성단장 : "일단 소득이 있어야 농사를 짓기 때문에 소득원에서 같은 노동을 해놓고도 고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품목이 현재 아열대 작물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입 농작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국내산 수요가 늘면서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농가를 직접 찾아올 정돕니다.

[김경훈/백화점 영업기획팀장 : "고객들이 아열대 작물에 대해 굉장히 많이 선호를 하시기 때문에 저희쪽에서도 전국적인 판로 확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열대농이 급증하자 농정당국도 우리 풍토에 맞는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공동 브랜드까지 만들어 판촉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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