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사고시 행동요령

입력 2003.06.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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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알 수 있듯이 터널이나 지하의 밀폐된 공간에서 불이 나면 유독가스가 치명적입니다.
터널 안 화재특성과 대피요령을 이영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터널 안 화재실험입니다.
유독가스는 열기를 타고 곧바로 천장으로 치솟습니다. 이 연기는 천장에 머무는가 싶더니 곧 벽을 타고 폭포처럼 아래로 흐르며 터널 중심으로 좁혀 들어옵니다.
폭 6m, 길이 21m, 높이 5m 공간이 연기로 가득차는 시간은 불과 1분남짓.
3분가량 지나면 10m 거리에서 불꽃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유독가스가 들어찹니다.
⊙박형주(교수/경원대 소방학과): 연기는 급격히 천장으로 상승한 다음 앞뒤로 확산됩니다.
50m쯤 지나면 급격히 하강해 큰 위협을 줍니다.
⊙기자: 실제로 오늘 사고에서 1.8km 터널 구간 전체가 순식간에 연기로 차버렸습니다.
또 이 연기는 어른 키높이에서 섭씨 100도 이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화상의 우려가 있습니다.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건이나 옷가지에 침이라도 묻혀 입과 코를 막고 자세를 낮춰야 합니다.
⊙김형락(종로소방서 구조대원): 자세를 최대한 낮춘 상태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대편 차선하고 연결된 연결통로가 있으면 그쪽으로 대피하시는 게 더욱 좋겠고요.
⊙기자: 차로 사고현장을 뚫고 나가거나 방향을 돌려 대피하려다가는 자칫 대피시점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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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널 사고시 행동요령
    • 입력 2003-06-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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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알 수 있듯이 터널이나 지하의 밀폐된 공간에서 불이 나면 유독가스가 치명적입니다. 터널 안 화재특성과 대피요령을 이영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터널 안 화재실험입니다. 유독가스는 열기를 타고 곧바로 천장으로 치솟습니다. 이 연기는 천장에 머무는가 싶더니 곧 벽을 타고 폭포처럼 아래로 흐르며 터널 중심으로 좁혀 들어옵니다. 폭 6m, 길이 21m, 높이 5m 공간이 연기로 가득차는 시간은 불과 1분남짓. 3분가량 지나면 10m 거리에서 불꽃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유독가스가 들어찹니다. ⊙박형주(교수/경원대 소방학과): 연기는 급격히 천장으로 상승한 다음 앞뒤로 확산됩니다. 50m쯤 지나면 급격히 하강해 큰 위협을 줍니다. ⊙기자: 실제로 오늘 사고에서 1.8km 터널 구간 전체가 순식간에 연기로 차버렸습니다. 또 이 연기는 어른 키높이에서 섭씨 100도 이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화상의 우려가 있습니다.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건이나 옷가지에 침이라도 묻혀 입과 코를 막고 자세를 낮춰야 합니다. ⊙김형락(종로소방서 구조대원): 자세를 최대한 낮춘 상태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대편 차선하고 연결된 연결통로가 있으면 그쪽으로 대피하시는 게 더욱 좋겠고요. ⊙기자: 차로 사고현장을 뚫고 나가거나 방향을 돌려 대피하려다가는 자칫 대피시점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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