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부의 한숨 ‘개학은 했는데’

입력 2020.06.02 (21:53) 수정 2020.06.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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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의 등교 개학이 시작되면서 이제 운동부 선수들도 조심스럽게 함께 훈련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모처럼 운동장에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지난 달 고3들의 1차 등교 이후부터 단체 훈련에 돌입한 축구부 선수들입니다.

[한형빈/고3 축구부 : "개학하고 오랜만에 만나 분위기는 좋은데 너무 많이 쉬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학생들의 고민은 역시 대학입시입니다.

축구의 경우 전국 대회 입상 성적이 필요한데, 상반기 대회가 모두 연기돼 7,8월에 몰려 있어 부담이 큽니다.

[홍성욱/고3 축구부 : "더 이상 코로나 없었으면 좋겠고 이제 대학이나 프로 진출 걱정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 규모 선수권대회가 전부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진학에 필요한 요건 충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만약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해 하반기 대회도 불투명해지면 체육 특기자 입학 방식 자체의 전면 재검토도 불가피한데다, 마땅한 대안도 없습니다.

[안선진/축구부감독 : "축구협회나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줘야 할 텐데... 바라는 건 사태가 진정되서 선수들이 시합도 하고 운동장에서 활기있게 움직이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이달 11일 고교야구 황금사자기부터 종목별 전국 대회가 시작되지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교육부와 문체부, 대한 체육회는 코로나19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회 일정 등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 결정에 필요한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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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운동부의 한숨 ‘개학은 했는데’
    • 입력 2020-06-02 21:56:10
    • 수정2020-06-02 21: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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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의 등교 개학이 시작되면서 이제 운동부 선수들도 조심스럽게 함께 훈련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모처럼 운동장에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지난 달 고3들의 1차 등교 이후부터 단체 훈련에 돌입한 축구부 선수들입니다.

[한형빈/고3 축구부 : "개학하고 오랜만에 만나 분위기는 좋은데 너무 많이 쉬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학생들의 고민은 역시 대학입시입니다.

축구의 경우 전국 대회 입상 성적이 필요한데, 상반기 대회가 모두 연기돼 7,8월에 몰려 있어 부담이 큽니다.

[홍성욱/고3 축구부 : "더 이상 코로나 없었으면 좋겠고 이제 대학이나 프로 진출 걱정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 규모 선수권대회가 전부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진학에 필요한 요건 충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만약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해 하반기 대회도 불투명해지면 체육 특기자 입학 방식 자체의 전면 재검토도 불가피한데다, 마땅한 대안도 없습니다.

[안선진/축구부감독 : "축구협회나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줘야 할 텐데... 바라는 건 사태가 진정되서 선수들이 시합도 하고 운동장에서 활기있게 움직이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이달 11일 고교야구 황금사자기부터 종목별 전국 대회가 시작되지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교육부와 문체부, 대한 체육회는 코로나19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회 일정 등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 결정에 필요한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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