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 고가차도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입력 2020.06.04 (08:20) 수정 2020.06.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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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교통의 중심지이자, 남구 관문 역할을 해온 백운고가차도가 개통된지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오늘 0시부터 철거를 위한 차량 통행이 중단되면서, 당분간 교통혼잡도 예상되는데요. 

차량통제 첫 날 출근길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서정 기자!

현재 교통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백운고가차도로 진입하는 곳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5만 여대가 오가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안전펜스로 진입로가 막혀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 도로 사정은 다른데요. 

잠시 이동해서 보시면, 본격적인 출근시간이 시작되면서 차량이 길게 늘어선 모습입니다.

이렇게 차량이 통제되는 건 백운고가차도 철거가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1989년 11월 개통한 백운고가차도가 31년 만에 사라지는 겁니다. 

오늘부터 백운고가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2023년까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남광주역에서 농성역으로 이어지는 지하차도 공사도 한꺼번에 진행됩니다. 

평소에도 교통체증이 심한 곳인데 도로 통제로 정체는 더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출근시간대를 기준으로 남광주에서 백운광장 방향 차량의 평균 시속은 18.6km 였지만, 공사가 시작되면 시속 8km,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는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2개 추가 차로를 확보하고, 주월교차로를 포함한 5개 지점에 좌회전 허용, 백운광장 우회로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광주 남구도 차량 분산을 위해 제2순환도로 이용 차량 통행료 할인과 재난시스템 활용 우회 안내 문자 메시지 발송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늘 오후 3시에 이곳 백운고가차도에서 철거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백운고가차도에서 KBS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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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 고가차도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 입력 2020-06-04 08:20:29
    • 수정2020-06-04 08:20:35
    뉴스광장(광주)
[앵커] 광주 교통의 중심지이자, 남구 관문 역할을 해온 백운고가차도가 개통된지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오늘 0시부터 철거를 위한 차량 통행이 중단되면서, 당분간 교통혼잡도 예상되는데요.  차량통제 첫 날 출근길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서정 기자! 현재 교통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백운고가차도로 진입하는 곳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5만 여대가 오가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안전펜스로 진입로가 막혀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 도로 사정은 다른데요.  잠시 이동해서 보시면, 본격적인 출근시간이 시작되면서 차량이 길게 늘어선 모습입니다. 이렇게 차량이 통제되는 건 백운고가차도 철거가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1989년 11월 개통한 백운고가차도가 31년 만에 사라지는 겁니다.  오늘부터 백운고가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2023년까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남광주역에서 농성역으로 이어지는 지하차도 공사도 한꺼번에 진행됩니다.  평소에도 교통체증이 심한 곳인데 도로 통제로 정체는 더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출근시간대를 기준으로 남광주에서 백운광장 방향 차량의 평균 시속은 18.6km 였지만, 공사가 시작되면 시속 8km,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는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2개 추가 차로를 확보하고, 주월교차로를 포함한 5개 지점에 좌회전 허용, 백운광장 우회로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광주 남구도 차량 분산을 위해 제2순환도로 이용 차량 통행료 할인과 재난시스템 활용 우회 안내 문자 메시지 발송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늘 오후 3시에 이곳 백운고가차도에서 철거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백운고가차도에서 KBS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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