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당에 법사위원장 주고 5일에 의장단을 선출해야”

입력 2020.06.04 (11:27) 수정 2020.06.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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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여당은 야당에 법제사법위원장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5일에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이대로 단독 개원을 강행한다면 대한민국 국회 역사에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이어 "의회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는 대화와 타협이고 타협의 본질은 주고받기"라며 "일방적인 강요만으로는 ‘일하는 국회’는 실현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권은희 원내대표 또한 "국민의당은 국회법에 따라 5일 국회가 개원하여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면서도 "민주당은 이 날이 국회를 개원하는 날이지 민주당의 입법기관을 개원하는 날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여야에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기본소득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안 대표는 "기본소득은 국가의 기본시스템을 바꾸어야 하는 중대한 정책"이라며 "만약 기본소득이 누가 얼마나 더 많이 줄 수 있는가의 경쟁이 되면 나라를 파탄의 길로 이끌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재난지원금으로 재난과는 당장 상관없는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에게까지, 나라 빚을 내어, 무차별적으로 지급했다"며 "이것이 과연 재난지원금의 성격에 맞는 것인지, 없는 사람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인지 지금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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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야당에 법사위원장 주고 5일에 의장단을 선출해야”
    • 입력 2020-06-04 11:27:10
    • 수정2020-06-04 11:38:29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여당은 야당에 법제사법위원장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5일에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이대로 단독 개원을 강행한다면 대한민국 국회 역사에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이어 "의회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는 대화와 타협이고 타협의 본질은 주고받기"라며 "일방적인 강요만으로는 ‘일하는 국회’는 실현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권은희 원내대표 또한 "국민의당은 국회법에 따라 5일 국회가 개원하여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면서도 "민주당은 이 날이 국회를 개원하는 날이지 민주당의 입법기관을 개원하는 날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여야에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기본소득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안 대표는 "기본소득은 국가의 기본시스템을 바꾸어야 하는 중대한 정책"이라며 "만약 기본소득이 누가 얼마나 더 많이 줄 수 있는가의 경쟁이 되면 나라를 파탄의 길로 이끌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재난지원금으로 재난과는 당장 상관없는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에게까지, 나라 빚을 내어, 무차별적으로 지급했다"며 "이것이 과연 재난지원금의 성격에 맞는 것인지, 없는 사람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인지 지금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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