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개원 D-1…민주·통합 평행 대치

입력 2020.06.04 (19:16) 수정 2020.06.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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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 시작이 순탄치 않습니다.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 몫으로 할지 여야 협상에 진전이 없기 때문인데, 민주당은 내일 첫 본회의를 열어서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하겠다고 하고, 미래통합당은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건 독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실무선에서 협상을 거듭해도 결론이 안나오니까 오늘 저녁 원내대표끼리 만나서, 담판을 벌일 계획이죠?

[기자]

제대로 얘기해보겠다고 원내대표들이 직접 나서서 비공개로 만나기로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생각이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법안 처리의 관문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서로 가져가겠다는 건데, 어느 한 쪽이 양보해야 끝나는 협상이라서 아직은 접점이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일단 내일 본회의를 열겠다는 거죠?

[기자]

국회법이 국회의장, 부의장을 뽑으라고 정한 날짜가 내일입니다.

민주당은 법대로 하겠다는 건데, 김태년 원내대표는 그 의지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 어떤 장애도 새로운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을 선출하면 , 통합당이 반발은 하겠지만, 첫 고비를 넘기는 셈이기 때문에 협상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통합당은 민주당이 단독 개원하면 국민에게서 버림받을 거라고 경고했는데, 이런 여론전 말고는 개원을 막을 이렇다할 수단이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정을 망칠 뿐만 아니라 국론을 분열시키는 가장 나쁜 졸속·폭정·독재의 선전포고에 다름이 아닙니다."]

오늘 밤 여야 간 극적인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 한 21대 국회는 국회법에서 원구성 기한을 명시한 이후 여야 합의 없는 개원의 첫 사례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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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개원 D-1…민주·통합 평행 대치
    • 입력 2020-06-04 19:18:19
    • 수정2020-06-04 19: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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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 시작이 순탄치 않습니다.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 몫으로 할지 여야 협상에 진전이 없기 때문인데, 민주당은 내일 첫 본회의를 열어서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하겠다고 하고, 미래통합당은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건 독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실무선에서 협상을 거듭해도 결론이 안나오니까 오늘 저녁 원내대표끼리 만나서, 담판을 벌일 계획이죠?

[기자]

제대로 얘기해보겠다고 원내대표들이 직접 나서서 비공개로 만나기로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생각이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법안 처리의 관문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서로 가져가겠다는 건데, 어느 한 쪽이 양보해야 끝나는 협상이라서 아직은 접점이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일단 내일 본회의를 열겠다는 거죠?

[기자]

국회법이 국회의장, 부의장을 뽑으라고 정한 날짜가 내일입니다.

민주당은 법대로 하겠다는 건데, 김태년 원내대표는 그 의지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 어떤 장애도 새로운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을 선출하면 , 통합당이 반발은 하겠지만, 첫 고비를 넘기는 셈이기 때문에 협상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통합당은 민주당이 단독 개원하면 국민에게서 버림받을 거라고 경고했는데, 이런 여론전 말고는 개원을 막을 이렇다할 수단이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정을 망칠 뿐만 아니라 국론을 분열시키는 가장 나쁜 졸속·폭정·독재의 선전포고에 다름이 아닙니다."]

오늘 밤 여야 간 극적인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 한 21대 국회는 국회법에서 원구성 기한을 명시한 이후 여야 합의 없는 개원의 첫 사례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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