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념 집착 안돼…통합당 참패 냉정하게 판단”

입력 2020.06.04 (21:40) 수정 2020.06.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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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좌우, 진보와 보수에 집착하면 실질적으로 국민 의식구조나 행동양식에 대한 인식을 할 수가 없다"며 "미래통합당이 왜 총선 결과가 이렇게 좋지 못했는지 냉정히 판단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늘(4일) JTBC뉴스룸에 출연해 "특히 나 같은 경우 제 3자의 입장에서 지난 2년간 통합당 운영을 지켜봐 왔다"며 "공천서부터 선거 운동 과정 내내 국민의 의식과 동떨어져 있었다"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30대, 40대 젊은 계층이 왜 통합당에 관심 갖지 않았는지 철두철미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소위 이념적인 논쟁은 접어두고 실질적인 문제에 접근해 유권자들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보수'의 개념 또한 '새로운 것에 잘 적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사전을 들여다보면 과거를 지키는 것이 보수라는데, 참다운 보수가 되려면 과거를 지키면서 새로운 변화에 적응을 잘해서 따라가는 것이 보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새누리당 비대위 때도 참여를 해서 보수논쟁 많이 겪었는데 그걸 극복하고 정강·정책 개편하고 해서 과반수 의석 확보를 하고 그 역할로 대선까지 이겼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은 호남 포섭에 대해서도 "지난 총선 보니까 호남을 거의 공천을 안 하다시피 했다"며 "저 당은 호남을 버리는 정당이니까 저 당에 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렇게 유권자 방치하면 집권 세력 되기에 문제가 있다"고 영남권 중심 당 운영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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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4 21:40:41
    • 수정2020-06-04 22:09:43
    정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좌우, 진보와 보수에 집착하면 실질적으로 국민 의식구조나 행동양식에 대한 인식을 할 수가 없다"며 "미래통합당이 왜 총선 결과가 이렇게 좋지 못했는지 냉정히 판단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늘(4일) JTBC뉴스룸에 출연해 "특히 나 같은 경우 제 3자의 입장에서 지난 2년간 통합당 운영을 지켜봐 왔다"며 "공천서부터 선거 운동 과정 내내 국민의 의식과 동떨어져 있었다"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30대, 40대 젊은 계층이 왜 통합당에 관심 갖지 않았는지 철두철미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소위 이념적인 논쟁은 접어두고 실질적인 문제에 접근해 유권자들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보수'의 개념 또한 '새로운 것에 잘 적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사전을 들여다보면 과거를 지키는 것이 보수라는데, 참다운 보수가 되려면 과거를 지키면서 새로운 변화에 적응을 잘해서 따라가는 것이 보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새누리당 비대위 때도 참여를 해서 보수논쟁 많이 겪었는데 그걸 극복하고 정강·정책 개편하고 해서 과반수 의석 확보를 하고 그 역할로 대선까지 이겼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은 호남 포섭에 대해서도 "지난 총선 보니까 호남을 거의 공천을 안 하다시피 했다"며 "저 당은 호남을 버리는 정당이니까 저 당에 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렇게 유권자 방치하면 집권 세력 되기에 문제가 있다"고 영남권 중심 당 운영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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