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국립 전환 갈등, 해법은?

입력 2020.06.04 (22:02) 수정 2020.06.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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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가 국립감염병연구소 유치 의사를 밝혔죠. 

하지만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데요. 

어젯밤(3일) KBS 심층토론에서 이 문제를 다뤘는데요. 

국립감염병연구소 유치에는 공감했지만, 방식을 놓고 이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어제(3일) 현재 감염병연구센터를 확대해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센터와 지원센터가 새로 신설될 예정이라며, 감염병 연구를 맡을 연구센터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승구/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 "정부에서는 이번 코로나 사태도 있고 최대한 빠르게 지으려고 하거든요. 저희는 전북대가 가지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립화해서 활용하면 이런 감염병 연구를 빨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전북대학교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통합되면, 감염병 연구의 기초가 되는 동물 전염병 연구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며 신중론을 고수했습니다.

[어성국/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 : "코로나도 박쥐에서 왔습니다. 박쥐에서 돌아다니는 질병을 어떻게 추적할 겁니까? 누가 할거죠, 앞으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부처를 복지부로 이관하면 그분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 후에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만 관심이 있죠. 그 이전 연구는 관심이 없습니다."]

인수공통전염연구소가 국립감염병연구소로 전환돼 주무 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돼도, 인수공통전염병 연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재난 극복을 위해 전북대가 협조를 해야한다는 정치권의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바이러스와 전쟁에서 어떻게 싸우는 게 효율적 방법인지 큰 대의를 먼저 놓고 이 안에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안하는게 아니고 이 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더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를 머리를 맞대고 지금은 논의해야 할 때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얼마든지 논의의 폭은 열려 있기 때문에…."]

전라북도와 전북대가 국립감염병연구소 유치에 공감하면서도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정부는 이르면 오는 가을, 국립감염병연구소 입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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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국립 전환 갈등, 해법은?
    • 입력 2020-06-04 22:02:36
    • 수정2020-06-05 14:41:02
    뉴스9(전주)
[앵커] 전라북도가 국립감염병연구소 유치 의사를 밝혔죠.  하지만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데요.  어젯밤(3일) KBS 심층토론에서 이 문제를 다뤘는데요.  국립감염병연구소 유치에는 공감했지만, 방식을 놓고 이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어제(3일) 현재 감염병연구센터를 확대해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센터와 지원센터가 새로 신설될 예정이라며, 감염병 연구를 맡을 연구센터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승구/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 "정부에서는 이번 코로나 사태도 있고 최대한 빠르게 지으려고 하거든요. 저희는 전북대가 가지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립화해서 활용하면 이런 감염병 연구를 빨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전북대학교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통합되면, 감염병 연구의 기초가 되는 동물 전염병 연구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며 신중론을 고수했습니다. [어성국/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 : "코로나도 박쥐에서 왔습니다. 박쥐에서 돌아다니는 질병을 어떻게 추적할 겁니까? 누가 할거죠, 앞으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부처를 복지부로 이관하면 그분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 후에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만 관심이 있죠. 그 이전 연구는 관심이 없습니다."] 인수공통전염연구소가 국립감염병연구소로 전환돼 주무 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돼도, 인수공통전염병 연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재난 극복을 위해 전북대가 협조를 해야한다는 정치권의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바이러스와 전쟁에서 어떻게 싸우는 게 효율적 방법인지 큰 대의를 먼저 놓고 이 안에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안하는게 아니고 이 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더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를 머리를 맞대고 지금은 논의해야 할 때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얼마든지 논의의 폭은 열려 있기 때문에…."] 전라북도와 전북대가 국립감염병연구소 유치에 공감하면서도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정부는 이르면 오는 가을, 국립감염병연구소 입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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