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초5, 6학년 오늘 등교…‘확산 우려’ 등교 차질 계속

입력 2020.06.08 (06:58) 수정 2020.06.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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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부터 시작한 세 차례 등교수업에 이어 오늘은 중1과 초등 5~6학년 학생들이 등교 수업을 시작합니다.

이로써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학생 595만 명이 모두 등굣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롯데월드를 다녀왔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바꾸는 등 등교 차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등교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양민철 기자! 오늘 등교하는 학년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등교 수업의 과정이 마무리되는군요? 지금 학생들의 모습이 좀 보이나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이 7시쯤 이니까 등교 시간으론 좀 이른데요.

아직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 시간 반쯤 뒤부터 본격적인 등교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전교생이 5백여 명 남짓인 학교인데요.

오늘은 1학년 학생 160여 명만 등교할 예정입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3개 학년이 학교에 가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등교 수업이 마무리됩니다.

원래 등교일인 3월 2일을 따지면 거의 100일 만입니다.

이로써 전국 학생 약 595만 명이 등교해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

전국 모든 학년이 등교하며 학교 내 방역의 중요성이 더 커졌는데요.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어제 업무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환기가 어렵거나 밀폐된 곳에서 활동하지 않도록 교육하기로 했고요.

또 학생들에게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을 교육하는 한편,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엔 야외에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벗고 숨 쉬는 시간을 갖도록 권장했습니다.

이어 수도권에선 기숙사 학교에 대해 진단검사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차질도 계속되고 있죠?

양 기자가 나가 있는 중랑구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있는 곳이 서울 중랑구의 중화중학교인데요.

이곳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원묵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치료중입니다.

앞서 이 학생은 지난달 한 차례 음성이 나왔지만, 서울 롯데월드몰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원묵고는 같은 반 학생을 비롯해 우선순위 검사자 150명을 검사하고, 교내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오늘부터는 교내 교직원과 학생들도 모두 검사할 예정입니다.

인근 원묵중도 원묵고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는 내일까지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학원가, 물류센터, 개척교회 등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들도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514곳인데, 그중 99%인 510개 학교가 수도권 학교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화중학교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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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1·초5, 6학년 오늘 등교…‘확산 우려’ 등교 차질 계속
    • 입력 2020-06-08 07:00:27
    • 수정2020-06-08 0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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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부터 시작한 세 차례 등교수업에 이어 오늘은 중1과 초등 5~6학년 학생들이 등교 수업을 시작합니다. 이로써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학생 595만 명이 모두 등굣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롯데월드를 다녀왔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바꾸는 등 등교 차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등교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양민철 기자! 오늘 등교하는 학년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등교 수업의 과정이 마무리되는군요? 지금 학생들의 모습이 좀 보이나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이 7시쯤 이니까 등교 시간으론 좀 이른데요. 아직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 시간 반쯤 뒤부터 본격적인 등교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전교생이 5백여 명 남짓인 학교인데요. 오늘은 1학년 학생 160여 명만 등교할 예정입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3개 학년이 학교에 가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등교 수업이 마무리됩니다. 원래 등교일인 3월 2일을 따지면 거의 100일 만입니다. 이로써 전국 학생 약 595만 명이 등교해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 전국 모든 학년이 등교하며 학교 내 방역의 중요성이 더 커졌는데요.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어제 업무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환기가 어렵거나 밀폐된 곳에서 활동하지 않도록 교육하기로 했고요. 또 학생들에게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을 교육하는 한편,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엔 야외에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벗고 숨 쉬는 시간을 갖도록 권장했습니다. 이어 수도권에선 기숙사 학교에 대해 진단검사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차질도 계속되고 있죠? 양 기자가 나가 있는 중랑구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있는 곳이 서울 중랑구의 중화중학교인데요. 이곳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원묵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치료중입니다. 앞서 이 학생은 지난달 한 차례 음성이 나왔지만, 서울 롯데월드몰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원묵고는 같은 반 학생을 비롯해 우선순위 검사자 150명을 검사하고, 교내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오늘부터는 교내 교직원과 학생들도 모두 검사할 예정입니다. 인근 원묵중도 원묵고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는 내일까지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학원가, 물류센터, 개척교회 등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들도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514곳인데, 그중 99%인 510개 학교가 수도권 학교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화중학교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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