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뜻 빛낸 ‘민주 부모들’ 훈장 받는다

입력 2020.06.08 (07:18) 수정 2020.06.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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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일은 6.10 항쟁 3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정부가 훈장을 수여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전태열 열사의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와 박종철 열사 아버지, 이한열 열사 어머니 등 10여 명에게 훈포장이 수여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먼저,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현직 대통령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2017년 6월 10일 : "6월 항쟁으로 성취한 민주주의가 모든 국민의 삶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민주주의가 구체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질 때, 6월 항쟁은 살아있는 현재이고 미래입니다."]

6.10 항쟁을 기념해 정부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10여 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 권리를 외쳤던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 평생 노동자를 위해 살겠다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노동자의 어머니'로 불렸던 이 여사가 서거 9년 만에 훈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 박종철, 이한열 열사, 두 열사의 부모들도 훈장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정부에 서훈을 건의했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한 관계자는 자식의 뜻을 빛낸 부모들이 대상자지만 당사자들이 받는 거나 다름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훈장 종류나 훈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19 혁명 당시 사망한 김주열 열사 등에게는 건국 포장이 수여됐지만 이번에는 포장이 아닌 훈장으로 건국훈장 또는 국민훈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훈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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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 뜻 빛낸 ‘민주 부모들’ 훈장 받는다
    • 입력 2020-06-08 07:19:01
    • 수정2020-06-09 14: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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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일은 6.10 항쟁 3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정부가 훈장을 수여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전태열 열사의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와 박종철 열사 아버지, 이한열 열사 어머니 등 10여 명에게 훈포장이 수여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먼저,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현직 대통령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2017년 6월 10일 : "6월 항쟁으로 성취한 민주주의가 모든 국민의 삶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민주주의가 구체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질 때, 6월 항쟁은 살아있는 현재이고 미래입니다."]

6.10 항쟁을 기념해 정부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10여 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 권리를 외쳤던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 평생 노동자를 위해 살겠다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노동자의 어머니'로 불렸던 이 여사가 서거 9년 만에 훈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 박종철, 이한열 열사, 두 열사의 부모들도 훈장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정부에 서훈을 건의했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한 관계자는 자식의 뜻을 빛낸 부모들이 대상자지만 당사자들이 받는 거나 다름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훈장 종류나 훈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19 혁명 당시 사망한 김주열 열사 등에게는 건국 포장이 수여됐지만 이번에는 포장이 아닌 훈장으로 건국훈장 또는 국민훈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훈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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