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제선 항공편 운항 다음 달 15일부터 단계적 재개 검토”

[앵커]

러시아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다음 달(7월) 15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일 넘게 8천~9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지난 3월말부터 중단했던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다음 달(7월) 15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스통신 등은 러시아 연방항공청이 조만간 보건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에 다음 달 15일부터 15개국으로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겠다는 제안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항공편 운항 재개 대상 국가는 연방항공청과 보건당국이 함께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폭 감소했던 러시아 국내선 운항도 이달(6월) 초부터 조금씩 증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첼레바/모스크바 시민 : "지난 시간 동안 우리는 자가격리 상태였고, 어떤 곳도 가지 않았고, 누구도 접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7일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8천 9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7일) 기준 46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5천 8백여 명입니다.

지난달 초중순 열흘 넘게 만 명을 넘어섰던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0일 넘게 8천~9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