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사각지대 선제검사…서울 방문판매 집합금지 명령

입력 2020.06.08 (12:13) 수정 2020.06.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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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곳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폭풍 전야 상태라며 방문판매 관련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방역 수칙 강화에도 주민들의 이동량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방역 강화 조치 이후 첫 주말인 지난달 30일과 31일 수도권 주민의 이동량은 직전 주말 대비 99%수준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일상 속 거리두기가 실천되지 않으면 지역사회에서 감염의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없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시설에 대한 현장 단속도 강화됩니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어제 종교와 유흥시설 등 1만 6300여 곳을 점검한 결과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등 위반사례 53건을 확인해 행정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럽과 감성클럽 등 3700여 곳에 대한 정부 합동 단속 결과 28%는 영업 중지 상태였지만 6곳이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1차장은 쪽방촌, 고시원, 소규모 공사장, 새벽시장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곳을 미리 찾아내서 선제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도 오늘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시행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전파 속도가 증가하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이 증가해 2차 대유행을 앞둔 폭풍 전야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방문판매와 관련해 상품 설명회, 교육세미나 등 일명 홍보관 불리는 모든 집회를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단계, 후원 방문판매, 방문판매 등을 위험업종으로 지정하고 7300여 개 장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리는 한편 무등록 업체에 대해서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서울시내 탁구장 350여 곳에 대해 운영을 자제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명령을 내립니다.

아울러 격렬한 운동인 GX, 줌마, 에어로빅, 태보, 스피닝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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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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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사각지대 선제검사…서울 방문판매 집합금지 명령
    • 입력 2020-06-08 12:14:18
    • 수정2020-06-08 13:05:53
    뉴스 12
[앵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곳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폭풍 전야 상태라며 방문판매 관련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방역 수칙 강화에도 주민들의 이동량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방역 강화 조치 이후 첫 주말인 지난달 30일과 31일 수도권 주민의 이동량은 직전 주말 대비 99%수준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일상 속 거리두기가 실천되지 않으면 지역사회에서 감염의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없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시설에 대한 현장 단속도 강화됩니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어제 종교와 유흥시설 등 1만 6300여 곳을 점검한 결과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등 위반사례 53건을 확인해 행정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럽과 감성클럽 등 3700여 곳에 대한 정부 합동 단속 결과 28%는 영업 중지 상태였지만 6곳이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1차장은 쪽방촌, 고시원, 소규모 공사장, 새벽시장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곳을 미리 찾아내서 선제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도 오늘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시행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전파 속도가 증가하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이 증가해 2차 대유행을 앞둔 폭풍 전야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방문판매와 관련해 상품 설명회, 교육세미나 등 일명 홍보관 불리는 모든 집회를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단계, 후원 방문판매, 방문판매 등을 위험업종으로 지정하고 7300여 개 장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리는 한편 무등록 업체에 대해서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서울시내 탁구장 350여 곳에 대해 운영을 자제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명령을 내립니다.

아울러 격렬한 운동인 GX, 줌마, 에어로빅, 태보, 스피닝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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