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휴스턴서 마지막 추도식…‘美 경찰 개혁’ 정치 쟁점화
입력 2020.06.09 (07:12)
수정 2020.06.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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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플로이드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추도식이 고향 휴스턴에서 열렸습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찰 개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내에선 개혁 방안을 놓고 정치 쟁점화되고 있는 분위깁니다.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로이드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추도식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학창 시절, 농구팀의 스타 선수로 활약하는 등 생애 대부분을 보낸 곳입니다.
경찰관들은 물론, 공화당 소속 주지사까지 추도식장을 찾아 고인의 관 앞에서 묵념했습니다.
[그레그 에벗/텍사스 주지사 : "This is the most horrific tragedy I have ever personally observed. That George Floyd is going to change the arc of the future of the United States."]
마지막 추도식 날, 온라인으로 첫 법정에 출석한 가해 경찰, 데릭 쇼빈에게는 최대 15억 원의 보석금이 책정됐습니다.
플로이드 씨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찰 개혁에 나서자는 목소리는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에도 반영됐습니다.
법안 발표에 앞서 8분 46초간 추모의 시간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
경찰의 과도한 폭력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을 제한하고, 목 조르기 금지 등을 담은 '경찰업무정의법'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상원의원/민주당 : "This specifically is a bill about accountability and consequence for bad behaviors by those who have been invested by society and the people with the ability to wear a badge and carry a gun."]
다만, 경찰 예산을 줄이자는 일부 시위대의 요구는 법안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시의회가 경찰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반대 의견을 밝히는 등 경찰 개혁은 미국 내에서 정치 쟁점화되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급진 좌파들이 경찰을 버리길 원하고 있다며 미안하지만, 자신은 법과 질서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란 듯이 백악관에선 치안 담당자들과 회동을 갖고, 대선 쟁점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플로이드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추도식이 고향 휴스턴에서 열렸습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찰 개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내에선 개혁 방안을 놓고 정치 쟁점화되고 있는 분위깁니다.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로이드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추도식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학창 시절, 농구팀의 스타 선수로 활약하는 등 생애 대부분을 보낸 곳입니다.
경찰관들은 물론, 공화당 소속 주지사까지 추도식장을 찾아 고인의 관 앞에서 묵념했습니다.
[그레그 에벗/텍사스 주지사 : "This is the most horrific tragedy I have ever personally observed. That George Floyd is going to change the arc of the future of the United States."]
마지막 추도식 날, 온라인으로 첫 법정에 출석한 가해 경찰, 데릭 쇼빈에게는 최대 15억 원의 보석금이 책정됐습니다.
플로이드 씨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찰 개혁에 나서자는 목소리는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에도 반영됐습니다.
법안 발표에 앞서 8분 46초간 추모의 시간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
경찰의 과도한 폭력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을 제한하고, 목 조르기 금지 등을 담은 '경찰업무정의법'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상원의원/민주당 : "This specifically is a bill about accountability and consequence for bad behaviors by those who have been invested by society and the people with the ability to wear a badge and carry a gun."]
다만, 경찰 예산을 줄이자는 일부 시위대의 요구는 법안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시의회가 경찰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반대 의견을 밝히는 등 경찰 개혁은 미국 내에서 정치 쟁점화되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급진 좌파들이 경찰을 버리길 원하고 있다며 미안하지만, 자신은 법과 질서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란 듯이 백악관에선 치안 담당자들과 회동을 갖고, 대선 쟁점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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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이드 휴스턴서 마지막 추도식…‘美 경찰 개혁’ 정치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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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09 09:49:13

[앵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플로이드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추도식이 고향 휴스턴에서 열렸습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찰 개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내에선 개혁 방안을 놓고 정치 쟁점화되고 있는 분위깁니다.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로이드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추도식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학창 시절, 농구팀의 스타 선수로 활약하는 등 생애 대부분을 보낸 곳입니다.
경찰관들은 물론, 공화당 소속 주지사까지 추도식장을 찾아 고인의 관 앞에서 묵념했습니다.
[그레그 에벗/텍사스 주지사 : "This is the most horrific tragedy I have ever personally observed. That George Floyd is going to change the arc of the future of the United States."]
마지막 추도식 날, 온라인으로 첫 법정에 출석한 가해 경찰, 데릭 쇼빈에게는 최대 15억 원의 보석금이 책정됐습니다.
플로이드 씨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찰 개혁에 나서자는 목소리는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에도 반영됐습니다.
법안 발표에 앞서 8분 46초간 추모의 시간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
경찰의 과도한 폭력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을 제한하고, 목 조르기 금지 등을 담은 '경찰업무정의법'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상원의원/민주당 : "This specifically is a bill about accountability and consequence for bad behaviors by those who have been invested by society and the people with the ability to wear a badge and carry a gun."]
다만, 경찰 예산을 줄이자는 일부 시위대의 요구는 법안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시의회가 경찰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반대 의견을 밝히는 등 경찰 개혁은 미국 내에서 정치 쟁점화되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급진 좌파들이 경찰을 버리길 원하고 있다며 미안하지만, 자신은 법과 질서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란 듯이 백악관에선 치안 담당자들과 회동을 갖고, 대선 쟁점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플로이드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추도식이 고향 휴스턴에서 열렸습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찰 개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내에선 개혁 방안을 놓고 정치 쟁점화되고 있는 분위깁니다.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로이드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추도식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학창 시절, 농구팀의 스타 선수로 활약하는 등 생애 대부분을 보낸 곳입니다.
경찰관들은 물론, 공화당 소속 주지사까지 추도식장을 찾아 고인의 관 앞에서 묵념했습니다.
[그레그 에벗/텍사스 주지사 : "This is the most horrific tragedy I have ever personally observed. That George Floyd is going to change the arc of the future of the United States."]
마지막 추도식 날, 온라인으로 첫 법정에 출석한 가해 경찰, 데릭 쇼빈에게는 최대 15억 원의 보석금이 책정됐습니다.
플로이드 씨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찰 개혁에 나서자는 목소리는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에도 반영됐습니다.
법안 발표에 앞서 8분 46초간 추모의 시간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
경찰의 과도한 폭력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을 제한하고, 목 조르기 금지 등을 담은 '경찰업무정의법'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상원의원/민주당 : "This specifically is a bill about accountability and consequence for bad behaviors by those who have been invested by society and the people with the ability to wear a badge and carry a gun."]
다만, 경찰 예산을 줄이자는 일부 시위대의 요구는 법안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시의회가 경찰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반대 의견을 밝히는 등 경찰 개혁은 미국 내에서 정치 쟁점화되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급진 좌파들이 경찰을 버리길 원하고 있다며 미안하지만, 자신은 법과 질서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란 듯이 백악관에선 치안 담당자들과 회동을 갖고, 대선 쟁점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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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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