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78일 만에 경제 정상화…시위 사태로 코로나 재확산 우려

입력 2020.06.09 (19:12) 수정 2020.06.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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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시가 봉쇄령에 들어간 지 70여일만에 경제정상화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흑인 살해 항의시위 여파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겪은 뉴욕시가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들어갔습니다.

봉쇄령에 들어간지 78일 만입니다.

지하철과 버스 운행이 정상화됐고 건설과 제조업, 도매 영업이 재개됐습니다.

[뉴욕 시민 : "머리 손질도 하고 싶었고 마스크 없이 외출도 하고 싶었어요."]

지하철 입구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승객간 거리두기에 신경 쓰는 등 코로나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뉴욕시는 1단계 정상화로 40만 명이 일터에 복귀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진 첫날입니다. 앞으로 나아갑시다."]

그러나 먼저 경제를 재개했던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20여개 주에선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특히 흑인 사망 항의시위 참가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확진자 급증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시위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시위 참가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시위에 참가한다면 가능한 한 서로 1미터 간격을 유지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을 하십시오."]

이런 가운데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가 -5.2%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4월 IMF의 전망치 -3%보다 더 비관적인 수치로, 세계은행은 이번 경기침체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3배 가량 가파르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세계경제가 4.2% 성장해, 급격한 회복세를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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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시 78일 만에 경제 정상화…시위 사태로 코로나 재확산 우려
    • 입력 2020-06-09 19:13:34
    • 수정2020-06-09 2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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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시가 봉쇄령에 들어간 지 70여일만에 경제정상화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흑인 살해 항의시위 여파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겪은 뉴욕시가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들어갔습니다.

봉쇄령에 들어간지 78일 만입니다.

지하철과 버스 운행이 정상화됐고 건설과 제조업, 도매 영업이 재개됐습니다.

[뉴욕 시민 : "머리 손질도 하고 싶었고 마스크 없이 외출도 하고 싶었어요."]

지하철 입구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승객간 거리두기에 신경 쓰는 등 코로나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뉴욕시는 1단계 정상화로 40만 명이 일터에 복귀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진 첫날입니다. 앞으로 나아갑시다."]

그러나 먼저 경제를 재개했던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20여개 주에선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특히 흑인 사망 항의시위 참가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확진자 급증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시위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시위 참가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시위에 참가한다면 가능한 한 서로 1미터 간격을 유지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을 하십시오."]

이런 가운데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가 -5.2%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4월 IMF의 전망치 -3%보다 더 비관적인 수치로, 세계은행은 이번 경기침체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3배 가량 가파르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세계경제가 4.2% 성장해, 급격한 회복세를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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