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라인업, 3회까진 좋았는데 15연패

"1군 선수 전원을 바꾸려는 생각도 했다" 14연패 중인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의 말이었는데요.

무명의 2군 선수들을 대거 내세워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네요.

분위기는 확 바뀌었습니다. 9명의 타자 중 무려 6명의 2군 무명 선수들이 포함됐는데요.

3회로 가보시죠 무명선수죠.

조한민이 안타를 칠 땐 덕아웃에서 박수가 쏟아질 정도로 인상깊은 장면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최인호 역시 데뷔 첫 안타를 치며 기념공까지 덕아웃에서 회수.

이때까지는 무명들의 반란이 성공적으로 되는가 싶더니 하지만, 그게 아니죠 실력차는 금새 나타났습니다.

롯데는 곧바로 타자들의 집중타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5회엔 이대호의 2점 홈런이 쐐기포... 한화는 15연패 역대 최다 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수원에선 형제대결은 아니었지만 4회 아주 재밌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유민상의 병살타가 나오며 기아에 찬물, 하지만 형이죠.

KT 유원상이 불펜에서 일어나면서 미소를 지으며 좋아했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 다고했죠.

오늘만큼은 아니었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6회 시즌 2번째이자 프로야구 사상 3번째 형제 대결이 성사됐는데요.

이번에도 유원상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또한번 형이 웃었습니다.

오늘 만큼은 형만한 아우가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