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자가격리 해제 첫날 표정…러, 일일 신규 확진 8천 명대

입력 2020.06.10 (07:28) 수정 2020.06.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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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가 어제(9일)부터 자가격리를 해제하면서, 도시 기능이 점차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0일 넘게 8천~9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가격리 해제 첫 날, 시민들이 공원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부터 시행됐던 주민 자가격리 조치로 모스크바 시민들은 두 달 넘게 자유롭게 외출을 하지 못했습니다.

[빅토리아/모스크바 시민 : "아무 때나 제약 없이 공원을 산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손톱을 손질해 주는 네일 숍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직원과 손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율리아/네일 숍 관리자 : "매니큐어 구역에는 보호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고객들은 완전히 보호됩니다."]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역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도심 거리는 예전처럼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자가격리가 해제됐지만, 상점과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와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식당과 카페 등도 이달(6월) 안에 영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의 41%가 집중돼 있는 수도 모스크바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5월) 한때 6천 명을 넘어섰지만, 최근 2천 명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소뱌닌/모스크바 시장 : "우리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하고 새로운 확산을 예방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8천 5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9일) 기준 48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6천 백여 명입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이 같은 제한 조치 완화가 코로나19 2차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료진들의 우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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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0 07:30:10
    • 수정2020-06-10 08: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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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가 어제(9일)부터 자가격리를 해제하면서, 도시 기능이 점차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0일 넘게 8천~9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가격리 해제 첫 날, 시민들이 공원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부터 시행됐던 주민 자가격리 조치로 모스크바 시민들은 두 달 넘게 자유롭게 외출을 하지 못했습니다. [빅토리아/모스크바 시민 : "아무 때나 제약 없이 공원을 산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손톱을 손질해 주는 네일 숍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직원과 손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율리아/네일 숍 관리자 : "매니큐어 구역에는 보호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고객들은 완전히 보호됩니다."]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역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도심 거리는 예전처럼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자가격리가 해제됐지만, 상점과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와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식당과 카페 등도 이달(6월) 안에 영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의 41%가 집중돼 있는 수도 모스크바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5월) 한때 6천 명을 넘어섰지만, 최근 2천 명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소뱌닌/모스크바 시장 : "우리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하고 새로운 확산을 예방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8천 5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9일) 기준 48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6천 백여 명입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이 같은 제한 조치 완화가 코로나19 2차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료진들의 우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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