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더위 기승…“수박·멜론 출하 2주 당겨져” 농가 소득 증대 기대

입력 2020.06.10 (09:54) 수정 2020.06.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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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30도가 넘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수박과 멜론 등 여름철 과일이 예년보다 일찍 출하되고 있습니다.

가격도 높게 형성돼 농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자, 농촌진흥청이 출하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기술 보급에 나섰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농협 마트의 수박 판매대, 고객들이 몰려들어 수박을 고르고 있습니다.

["소리 통통 튀기죠? 이런 게 맛있는 거에요."]

이른 무더위 덕분에 평년보다 15일 정도 일찍 출하됐습니다.

시원하고 당도가 높은 수박이 소비자들에겐 인기 만점입니다.

[이정암/수원시 권선구 : "수박이 일찍 나왔어도 하우스 수박이라 너무 달고 맛있어요. 그래서 또 사러 나왔습니다."]

올해 5월 초 낮 기온이 24~28℃로 평년보다 5℃ 높았고, 6월에도 30℃를 넘는 무더위가 벌써 찾아왔습니다.

덕분에 이 마트에서 지난 달 수박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멜론 판매도 15%나 늘었습니다.

출하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가격도 지난해보다 30% 정도 올라 농민들에게 효자 품목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출하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게 조생종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차지은/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 "농업인분들이 시설 과채류를 일찍 출하해서 시장에 출하하면 성출하기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할 수 있어서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통풍과 환기 기능을 개선한 시설하우스와 당도측정기를 보급하는 등 농가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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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무더위 기승…“수박·멜론 출하 2주 당겨져” 농가 소득 증대 기대
    • 입력 2020-06-10 10:00:57
    • 수정2020-06-10 10: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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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30도가 넘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수박과 멜론 등 여름철 과일이 예년보다 일찍 출하되고 있습니다.

가격도 높게 형성돼 농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자, 농촌진흥청이 출하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기술 보급에 나섰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농협 마트의 수박 판매대, 고객들이 몰려들어 수박을 고르고 있습니다.

["소리 통통 튀기죠? 이런 게 맛있는 거에요."]

이른 무더위 덕분에 평년보다 15일 정도 일찍 출하됐습니다.

시원하고 당도가 높은 수박이 소비자들에겐 인기 만점입니다.

[이정암/수원시 권선구 : "수박이 일찍 나왔어도 하우스 수박이라 너무 달고 맛있어요. 그래서 또 사러 나왔습니다."]

올해 5월 초 낮 기온이 24~28℃로 평년보다 5℃ 높았고, 6월에도 30℃를 넘는 무더위가 벌써 찾아왔습니다.

덕분에 이 마트에서 지난 달 수박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멜론 판매도 15%나 늘었습니다.

출하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가격도 지난해보다 30% 정도 올라 농민들에게 효자 품목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출하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게 조생종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차지은/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 "농업인분들이 시설 과채류를 일찍 출하해서 시장에 출하하면 성출하기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할 수 있어서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통풍과 환기 기능을 개선한 시설하우스와 당도측정기를 보급하는 등 농가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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